[ESG 모니터]페르노리카, 지속가능 '경영·환경' 안착 승부그룹 차원 '2030 로드맵' 구축 실행, 글로벌 '사회적 책임' 동참
박규석 기자공개 2022-11-09 08:00:3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지속 가능한 경영과 환경 체계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책임 경영과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친환경 활동의 경우 해외 생산 국가까지 영역을 넓혀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페르노리카 그룹은 현재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2030 지속가능 책임경영'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자연환경 보전과 인간 중심주의, 자원 선순환 구조정착, 책임 있는 호스팅 등이 핵심이다.
각 주제는 혁신을 위한 동기부여와 브랜드 차별화, 직원 만족도 제고를 지향한다. 곡물에서부터 제품이 완성되는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내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역시 로드맵에 맞춰 ESG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특히 환경과 책임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자원 선순환 '국내외 필환경' 강화
페르노리카는 법인을 마켓컴퍼니와 브랜드컴퍼니로 두 가지로 구분한다. 위스키 제조를 위한 증류소 등을 갖춘 법인은 브랜드컴퍼니며 마케팅과 판매 조직 등만 갖춘 곳은 마켓컴퍼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경우 마켓컴퍼니로 증류소 등은 없지만 해외 생산국가를 지원하며 국내외 친환경 활동에 힘쓰고 있다.
페르노리카의 커피 리큐르 브랜드 '깔루아(Kahlúa)'의 커피 생산 농가 지원 활동인 '커피 포 굿(Coffee for Good)'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관련 프로젝트는 원두 원산지인 멕시코 베라크루즈 산지 일대에 거주하는 4개 마을(50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농업 기술 전문 기관과 함께 농부들을 대상으로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원두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농약과 살충제 사용을 줄여 토양의 부식을 막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현재까지 약 90%의 농부들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달 중으로 깔루아 제품의 원두 전량을 지속가능한 커피 농가에서 생산된 것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로 교체 중이다. 영업사원들이 사용하는 약 60여 대의 내연기관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꿀 방침이다. 향후 구매할 차량은 100%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로 꾸려질 예정이다. 영업 사원이 사용하는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76t(톤)의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30년생 소나무 1만1553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하다.
주요 위스키 브랜드의 2차 포장 간소화도 진행하고 있다. 종이 상자와 같은 2차 포장을 줄이는 게 골자다.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의 8가지 주요 위스키 제품의 2차 포장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로얄살루트 21년 용 천 파우치와 발렌타인 12년, 발렌타인 마스터스 등의 2차 포장 생산을 중단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번 제품 패키지 개선 계획을 통해 연간 종이박스 35t(톤), 천 포장재 3.6(t)톤 규모의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차 포장재 감축을 통해 자원의 낭비 및 폐기물 처리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사회공헌 '책임 호스팅' 확산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건전 음주 문화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인 '책임 호스팅(음주 캠페인)'을 앞세워 디지털 캠페인과 오프라인 교육, 협회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책임 음주 확산을 위한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19세 이상의 밀레니얼과 Z세대가 주요 대상이다. 폭음의 위험성을 알리고 책임 음주를 위한 방법을 담고 있다.
RDA(Responsible Drinking Alliance)를 통한 미성년자 음주 예방 활동도 손꼽히는 활동이다. RDA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설립한 국내 최초 다국적 주류회사 연합체로 주류 관련 사회문제 개선 등에 힘쓰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연간 6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편의점과 협력해 미성년자 음주 예방 캠페인 2건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성년자 음주 예방의 경우 한국주류산업협회(KALIA)와 협업 중이다. KALIA 2015년부터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에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KALIA의 자금 지원 등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과 활동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책임 경영 실천과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해 페르노리카 코리아 역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라며 "국내외 친환경 활동과 사회 공헌 등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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