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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빙하기 녹인 협동로봇 뉴로메카, VC 회수 '청신호' 시가총액 2010억 이상, 다올·DSC·한투파·산업은행 등 FI

이종혜 기자공개 2022-11-09 13:45:2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스타트업의 큰 형님격인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가 코스닥 안착에 성공했다. IPO혹한기에도 수요예측에도 흥행하며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며 저력을 보였다. 5년 전부터 뉴로메카에 베팅한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멀티플 5배 이상을 회수가 관측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상장에 성공한 뉴로메카는 얼어붙은 기업공개(IPO)시장에서도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최종 경쟁률은 1181.8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 약 3조7000억원을 모았다. 기업가치는 2010억원 이상으로 첫 투자 투자 유치보다 약 10배 가까이 높아졌다.

뉴로메카는 설립 4년 차인 2017년부터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4월 시리즈A로 20억원을 확보했고 다올인베스트먼트(전 KTB네트워크)가 처음으로 베팅했다. 같은 해 진행된 시리즈B(60억원)에는 다올인베스트먼트가 곧바로 후속투자를 이어갔고 DSC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2018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170억원을 모았다. 기존 주주였던 4곳은 모두 후속투자를 이어갔고, 한국투자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주주로 참여했다. 당시 포스트밸류에이션은 590억원이었다.

2021년 8월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D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기존 FI인 DSC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410억원이 됐다.

FI들은 각각 보호예수 기간(1~3개월)을 고려해 엑시트 시기를 타진할 전망이다. 투자 5년 만에 기업가치는 약 10배 가량 높아졌다.

뉴로메카는 2013년 출범한 협동로봇 전문 기업이다. 30년 경력의 포항공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 박종훈 대표가 회사를 창업했다. 협동로봇은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작업자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말한다. 기존 하이엔드로 불리는 완전 자동화 산업용 로봇과 달리 로우엔드 분야를 담당한다. '로봇 팔' 형태의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고, 안전펜스 설치 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 없어 도입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력 제품은 협동로봇 ‘인디(Indy)'를 중심으로 자율이동로봇 'Moby', 산업용 다관절로봇 'ICoN', 델타로봇 'D' 등 로봇 플랫폼과 비전 솔루션, 그리퍼(물건을 집는 부위) 등 로봇 주변 기기들의 독자적인 제품화를 통해 로봇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고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가트너는 스마트로보틱스 분야의 테크이노베이터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F&B분야의 자동화에 주력하며 주요 F&B 기업에 스마트 조리솔루션을 공급했다. 최근 시료 분석 및 합성 분야의 랩오토메이션 솔루션을 비롯하여 제조 자동화 솔루션을 다양한 대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팔랐다. 지난 10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60%씩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로봇 보급 규모를 확대하며 매출 2019년 7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매출이 30억원 가량 줄었지만 2021년 74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최고 매출을 갱신하기도 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3년 포항에 공장을 설립하고, 2024년까지 1만8000대의 생산 CAPA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협동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의 대기업, 대학, 연구소, 지자체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매출 120억원이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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