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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로 현대렌탈케어 대표, '적자경영 마침표' 전무 승진 '비용 관리+품목 확대' 주도, 출범 8년만에 흑자경영 토대 마련

이우찬 기자공개 2022-11-11 08:11:5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경로 현대렌탈케어 대표이사(사진)가 흑자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3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렌탈케어는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올해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일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전원 유임되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권 대표는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이끈 점을 인정받아 30명의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64년생으로 전북제일고와 광주대 디지털경영학과를 졸업한 권 대표는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15년 현대그린푸드로 옮겨 CFO와 관리담당임원을 지냈고 2018년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그는 2020년부터 현대렌탈케어 대표를 맡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현대홈쇼핑의 100% 종속기업으로 현대렌탈케어를 출범시켜 렌탈시장에 뛰어들었다. 렌탈시장은 1위 사업자 코웨이의 입지가 탄탄하고 SK, LG 등 전통 대기업 계열 기업들이 포진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현대렌탈케어는 홈쇼핑, 백화점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렌탈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고전했다. 2016~2018년 2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작년까지 누적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225억원, 1365억원에 달했다.

CFO 출신인 권 대표는 부임 이후 판관비 관리뿐만 아니라 신제품 확대를 통한 외형 확대에 주력했다. 부임 첫해인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1% 줄었다.

올해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경영 원년의 토대를 닦았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1억원, 74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 증가했다. 올 1~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4억원, 18억원, 42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렌탈자산 원가, 폐기손실 비용 축소와 장기 약정 고객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렌탈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과 헬스가전 '아이러너 Z3 러닝머신' 등 헬스케어 가전 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스위스 '유라'의 'D4 커피머신' 등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권 대표는 렌탈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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