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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브룩필드 메가펀드 투자한다 '재간접 베팅' BGTF 1호 탄소중립 타깃…국내 기관 끌어모아 700억 펀딩

양정우 기자공개 2022-11-21 08:09:5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기관 수익자의 자금을 끌어모아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의 글로벌 트랜지션 펀드에 투자한다. 세계 최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운용과 신한운용은 그동안 대규모 재간접 상품을 조성해오면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1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신한운용은 최근 브룩필드운용의 '브룩필드 글로벌 트랜지션 펀드 1호(Brookfield Global Transition Fund, BGTF 1호)'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을 결성했다. 약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펀딩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WM업계 관계자는 "BGTF 1호는 올들어 브룩필드운용이 150억달러 규모로 조성한 메가펀드"라며 "신한운용은 피투자펀드의 목표수익률을 13% 정도로 잡고 재간접 상품을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산시장이 침체된 여건이지만 매력적 상품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펀드레이징을 매듭지었다"고 덧붙였다.

BGTF 1호는 글로벌 전역에서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자금몰이에 나섰다. 연일 폭락세가 이어진 시점이었으나 상품 구조와 트랙레코드가 뒷받침된 결과 본래 목표액의 2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했다. 현재 모집 자금도 속도감있게 투자에 나서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의 투자 키워드는 △탄소중립 전환 △신재생에너지 투자 △지속가능 솔루션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유틸리티, 에너지 등 관련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의 탄소중립 전환을 목적으로 투자를 벌일 방침이다.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의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 사업도 투자 타깃이다. 폐기물 관리, 자원 효율화, 기후 인프라 등 서비스 개발 사업에도 투자를 벌일 계획이다.

BGTF 1호가 대대적 투자를 벌이면 글로벌 각국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미션을 달성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 친환경 효과를 창출하고자 투자 프로세스 전반에 임팩트 관리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브룩필드운용은 현지 전문 인력과 운용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한운용측은 BGTF 1호의 투자 총괄을 맡은 마크 카니(Mark Carney)의 역할에도 기대를 건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은행 총재와 영란은행 총재를 거친 거물급 인사다. 영란은행장 시절부터 임팩트(탄소저감)와 금융을 주제로 연구를 벌였고 민간 투자를 통한 탄소 감축 방법에 주목해 왔다. 그는 브룩필드운용으로 영입된 후 이번 BGTF의 총괄로 낙점을 받았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브룩필드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600조원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모투자펀드 등에 특화된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서 인프라 영역에서만 130조원 가까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근래 5년 간 자금 모집 규모(2020년 말 기준)가 40조원에 달해 글로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운용은 2020년 말에도 브룩필드운용이 모집하는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대출펀드 2호(Brookfield Infrastructure Debt Fund)'에 약 7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에서 자금을 모집해 역시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구조였다. 인프라 대출펀드의 특성상 에쿼티 투자펀드보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기에 당시 기관 수익자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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