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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금리인상·인플레이션' 대비 차입 늘린다 '장기부채·사채→단기차입' 조달전략 선회, 선제적 자금 유동성 확보

김선호 기자공개 2022-11-14 08:13:4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불활실성이 높아진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입을 늘리기로 했다. 금리가 인상되고 인플레이션 심화로 식자재 값이 오르고 있는 만큼 미리 자금을 확보해 사업의 안정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의 자회사 신세계푸드는 자금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300억원을 단기차입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차입전 금융기관 차입 550억원은 단기한도차입약정 금액으로 현재 실제 차입 잔액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면 신세계푸드는 단기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말 별도기준 금융부채 내역을 보면 유동성장기부채 1000억원, 사채 999억원 등을 각각 계상하고 있을 뿐 단기차입금은 없다. 부채비율은 200%다.

매출은 2020년 감소하다가 2021년부터 안정적인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0년 96억원에서 2021년 311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원가 부담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금융비용이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게 신세계푸드 측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으로 유출된 금액은 2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점차 금리가 인상되자 선제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이 가운데 2023년 1월 30일에 1000억원 규모의 사채가 만기된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율 변동과 식자재 값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필요도 있었다. 신세계푸드는 인도의 이상기온,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 유류 값이 증가해 기본 식료품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기변동에 대한 특성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했다.

때문에 단기차입금을 발생시켜서라도 선제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야만 했다. 이러한 판단을 내린 임원은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김철수 신세계푸드 지원본부장 전무다. 그는 신세계건설·에브리데이 리테일을 거쳐 현재 신세계푸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감내하는 동시에 차세대 ERP 시스템 개발과 신규 식음사업장 출점과 기존점 설비 보완을 위한 투자금을 마련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ERP 시스템 개발과 사업장 출점·보완으로 총 6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되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자금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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