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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The Time 시리즈' 플러스 속속 탈환 멀티 전략·매니저 분산효과…연표준편차, 코스피 절반 수준

양정우 기자공개 2022-11-18 08:11:1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라인업인 'The Time' 시리즈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마이너스(-) 30% 대까지 폭락한 가운데 특유의 멀티 매니저 시스템을 토대로 다시 수익 궤도에 진입했다.

14일 자산관리(WM)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운용의 간판 헤지펀드 시리즈인 The Time 상품 14개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누적수익률이 모두 플러스 성적으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타임폴리오 The Time-A2(3.9%)'로 집계됐다.

올들어 전통 자산인 주식과 채권은 물론 부동산 등 대체 자산이 줄줄이 급락세를 이어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역시 올해 누적수익률이 -20~-30%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하락했었다. 코스피 지수만 최근 며칠째 반등하며 -10% 대에 진입한 상태다. 이런 운용 여건에서는 퇴직연금 라인업인 공모펀드마저 두 자리 수 이상 떨어진 상품이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The Time 시리즈도 올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하나둘씩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하더니 지난달 말부터 시리즈 전체가 플러스 성적을 고수하고 있다. 헤지(hedge)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숏 포지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The Time 시리즈가 이같은 결실을 거둔 건 고유의 운용 시스템인 MMS(Multi Manager System)를 갖춘 덕이다. 헤지펀드 1개를 전략별로 구분한 뒤 각 전략마다 운용 권한과 책임을 갖는 운용역을 지정하는 구조다. 8~10명에 달하는 펀드매니저가 각자 전담 영역을 도맡아 운용한다. 스타 매니저 1명에 매달리는 구조가 아닌 만큼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임폴리오는 MMS라는 기초 토대 위에서 멀티스트래티지(Multi-Strategy)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세부 전략별 비중은 △국내주식 롱숏(long/short) 50~60% △해외주식 롱숏 10~20%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10~20%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0~10% 등이다. 대체투자에서는 비상장투자도 다루고 있고 이벤트드리븐의 경우 공모주에서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까지 소화한다.

The Time 시리즈의 전략 비중.

전략 비중이 가장 높은 게 국내외 주식 롱숏인 데다 인적, 전략적 분산 효과까지 확보했다. 그만큼 The Time 시리즈의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는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 지표는 펀드의 리스크를 매기는 대표적 수치다. 수익률 평균을 중심으로 특정 기간 수익률 수치가 어느 정도 범위로 퍼져 있는지 측정한 값이다. The Time 시리즈의 근래 수년 간 연표준편차는 약 9% 안팎이어서 코스피(16% 안팎)보다 확연하게 낮았다.

The Time 시리즈는 수년째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펀드마다 1000억~2000억원 수준의 볼륨으로 성장했다. 이들 펀드의 전체 결성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토종 헤지펀드 시장의 경우 개인 가입 요건(3억원 이상) 탓에 수익자 풀(pool)은 좁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제 조 단위 라인업이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건 시장의 '가입-환매' 자금 회전도 점차 원활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공모 운용사로 전환한 뒤 공모펀드 라인업도 구축해 왔다. 이 가운데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은 The Time 시리즈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펀드가 모두 플러스 성적으로 뒤바뀐 만큼 위드타임 역시 최근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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