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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설 '해외사업단' 초대 단장에 한승 상무 전략기획본부 산하 배치, 4개팀 체제로 운영

전기룡 기자공개 2022-11-14 08:01:1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기존 전략기획본부 산하 신사업추진실이 전담해온 해외 투자개발사업 영역을 신설 조직인 '해외사업단'에 이관했다. 초대 해외사업단장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의 해외 출장길에 매번 동행하고 있는 한승 상무가 맡았다.

대우건설이 11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이 신설됐다. 해외사업단은 해외영업개발팀과 해외건축팀, 해외부동산개발팀, 해외인프라개발팀으로 꾸려진다.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기술역량을 결집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 부회장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출장길에 올라 텍사스주 루이스빌·캐럴턴시와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저지주에서는 20층, 370가구 규모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 서명식도 가졌다.

미국에 이어 6월에는 베트남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투자계약이 성사된 베트남 하노이 소재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베트남 내에서 신도시 개발 외에 플랜트·토목·건축분야에 진출하고 현지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지난달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정부 주요 인사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타슈켄트주 양기하욧 지역에서 추진 중인 테크노파크·누랍샨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포괄적 협력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해외 출장길에서 자신과 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신사업추진실 산하에 신사업개발팀이나 국내개발사업팀 등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무관한 팀도 존재해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초대 해외사업단장은 신사업추진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한 상무가 맡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본부 내 실 조직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정 부회장의 해외 출장길에 매번 동행해온 한 상무의 이동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1967년생의 한 상무는 우신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1994년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이후에는 말레이시아지사장, 인도네시아지사장 등 주로 해외에서 경력을 쌓았다. 국내에 돌아와서는 전략기획본부 투자전략실장, 신사업본부 신사업추진실장으로 근무했다.

특히 한 상무는 신사업추진실이 올해 초 본부가 바뀌는 과정을 겪었음에도 해외 투자개발사업 영역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데 일조했다. 당초 신사업추진실은 신사업본부에 소속돼 있었다. 신사업본부는 대우건설이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2019년 야심차게 신설했던 본부급 조직이다.

하지만 체질 개선의 일환에서 올해 초 신사업추진본부가 해체됐다. 신사업추진실은 전략기획본부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6개팀 체제가 4개팀으로 축소되는 과정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 상무는 스타레이크 소재 H1HH1블록 개발을 위한 투자계약 등을 성사시켰다.

한 상무는 향후 대우건설이 신규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확보하는데 있어 최전선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서 검토하고 있는 300만㎡ 규모 복합 신도시 사업과 산업 단지 개발 사업 등이 차기 목표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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