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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년 하반기 시험대 오르는 멀티레이블 전략 BTS 솔로 앨범 완전체 대체 못해, 미국 걸그룹·통합 위버스 관건

원충희 기자공개 2022-11-16 11:15:2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는 올해 65%에 달하는 방탄소년단(BTS) 매출 비중이 내년 4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TS 멤버들의 솔로앨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완전체로서의 활동을 대체하지 못할 전망인 셈이다.

모든 멤버의 병역이행 돌입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멀티레이블 산하 아티스트(IP)들의 고성장과 브이라이브 통합이 완료되는 위버스의 트래픽 확대가 BTS의 부재를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내년 1분기쯤 '통합 위버스' 오픈, MAU 1000만명 안팎 예상

하이브의 직접 참여형 매출(아티스트가 직접 활동해 창출한 매출)은 3분기 20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앨범은 1292억원으로 39%, 공연이 472억원으로 44% 줄었다. BTS의 앨범 발매와 해외 공연이 있었던 2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달리 말하면 내년까지 직접 참여형 분기매출은 지난 2분기 수준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의미기도 하다.


1992년생 진을 시작으로 BTS의 병역이행이 예고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BTS의 멤버들의 솔로앨범 활동과 사전제작 콘텐츠가 준비돼 있으나 완전체로서의 활동을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든 멤버들이 병역이행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하이브의 터닝포인트로 여겨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3분기 매출액은 4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8% 정도 감소했지만 증권가 컨센서스(570억~600억원)를 소폭 상회했다. 세븐틴과 BTS의 제이홉, 걸그룹 뉴진스 데뷔 등으로 앨범 실적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월드 투어, BY BTS가 포함된 MD(응원봉, 티셔츠 등)의 호조와 게임(인더섬) 매출 등이 반영됐다.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있긴 했는데 하이브 첫 일본 그룹 앤팀(&TEAM) 등의 데뷔 비용과 월드 투어 규모를 보수적으로 결정한 것에 따른 문제다. 내년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월드 투어 규모 확대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BTS를 제외한 하이브 IP들의 팬덤은 고성장하고 있는 게 확인된 격이다.

위버스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0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연말 서비스 종료 및 위버스와의 통합 작업이 11월부터 진행됨에 따라 늦어도 내년 1분기에 통합 위버스가 오픈할 경우 1000만명 내외가 예상된다.

◇멀티레이블 산하 IP들 고성장, BTS 부재 얼마나 상쇄할까

하이브는 BTS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멀티레이블과 위버스 등 각종 대안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기존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멤버들 물색부터 트레이닝, 팀 구성과 데뷔를 손수 챙기는 것과 달리 하이브는 산하에 여러 레이블을 두고 아티스트 IP를 양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언뜻 보면 여러 개발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제작된 게임을 퍼블리싱(유통)하는 게임사와 비슷한 구조다. 하이브의 최고경영자(CEO)가 넥슨 출신의 박지원 대표인 점을 감안하면 게임사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로선 BTS의 완전체 활동 부재와 지속된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약화로 내년 상반기에 저점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멤버들이 병역이행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 멀티레이블 산하 IP들의 고성장이 BTS 부재를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시험대에 오른다.

2019년 97%에 달했던 BTS의 연간 매출 비중은 올해 65%로 완화됐다. 내년에는 45%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를 미국 현지화그룹(북미JV걸그룹) 데뷔, 위버스의 브이라이브 통합에 따른 트래픽 성장과 구독 모델 도입 등에 따른 수익화 과정으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이후 BTS의 완전체 컴백시점은 2025년으로 예고되는 만큼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이 하이브의 본격적인 승부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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