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오승원 대표, 푸르덴셜-KB 설계사조직 통합 과제11월 영업지점 방문 현장 파악 중…영업비전 제시 관심
서은내 기자공개 2022-11-16 08:18:4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승원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취임 후 영업 조직을 방문하며 현장 파악에 나섰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간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초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이 출범하면 설계사 조직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영업 방향에 전략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승원 대표는 11월 내내 KB라이프파트너스 각 지점들을 돌면서 내년부터 영업 현장에 있을 변화에 대해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지난 6월 푸르덴셜생명의 제판분리를 통해 자회사형 GA로 설립됐으며 지난달 초대 대표였던 김정수 전 대표에서 오승원 대표로 수장이 바뀌었다.
푸르덴셜생명은 2020년 KB금융에 인수된 후 그룹 내 또다른 보험 계열사인 KB생명과 별개로 경영을 이어왔다. 내년 초를 기점으로는 양사 합병이 예정돼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조직 단의 통합도 수순을 밟게된다. KB생명은 TM(텔레마케팅) 위주로 영업해온만큼 통합법인의 설계사 조직은 KB라이프파트너스가 중심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이 진행되면서 최근 푸르덴셜 소속 설계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된 바 있다. 종신보험 위주의 영업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오던 설계사들이 제판분리 이후 KB손해보험을 비롯한 손해보험 상품 등 새로운 분야의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과도기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본사가 통합 과정에 있어 뚜렷한 영업 방향이 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보니 설계사들 입장에서 적극적인 보험 영업이 쉽지 않은 탓도 있다. 또 최근 보험시장에서 종신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과거처럼 젊은 설계사 인력을 추가로 유입시킬 여력도 부족해지고 있다.
오승원 대표에게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할 명확한 전략 제시의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본사 차원의 통합과 함께 설계사 조직 역시 혼란기를 끝내고 내년부터는 영업 메시지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승원 대표는 메트라이프생명을 거쳐 2012년부터 푸르덴셜생명에서 일했으며 DGB생명 영업본부 전무, MG손해보험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오 대표는 현 푸르덴셜생명 대표인 민기식 대표와 인연이 깊다.
민기식 대표도 푸르덴셜생명에 몸 담아오다 지난 2019년 DGB생명 대표로 이동했으며 2020년 푸르덴셜생명으로 복귀했다. 민 대표가 DGB생명에 있을 당시 오 대표도 함께 잇었으며 이후 민 대표를 따라 오 대표 역시 푸르덴셜생명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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