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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펀드 결성' 한투PE, SK온 프리IPO 마무리 탄력 비독립계 PE 최대액 3880억 모집, SK온에 800억 투입 예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2-11-16 07:59:2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5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올해 결성에 착수한 블라인드펀드 투자금 모집을 마쳤다. PEF 투심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3880억원 규모로 펀드를 최종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SK온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펀딩을 마무리하는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PE는 이달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을 확보하면서 3880억원 규모로 새 블라인드펀드 ‘한국투자2022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한국투자2022)’ 펀딩을 완료했다. 올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PEF 투자가 위축됐지만 연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투자2022는 최근 5년 동안 비독립계 PEF 운용사가 단독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보다 규모가 컸던 사례로 미래에셋자산운용PE가 2016년 5160억원 규모로 결성한 9호 블라인드펀드가 있다.

이번 펀드 결성은 출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투PE는 3월 산업은행이 주관한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1050억원을 출자 받았다. 이후 수출입은행, 노란우산공제회 등의 출자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금융권 기관투자자(LP)들이 펀드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한투PE는 소재·장비·부품(소부장) 및 ESG 관련 트랙레코드를 내세워 LP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 분야에만 총 33건, 704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투자 중 일부는 이미 우수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실적까지 남겼다. 폐기물처리업체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 내부수익률(IRR) 22.9%를 기록했던 이전 블라인드펀드 ‘이큐파트너스그린’이 대표적 사례다.

한국투자2022 결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SK온 프리IPO 투자금 모집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2022는 결성과 동시에 단일 투자 최대 한도(펀드 전체 규모의 20%)인 800억원 가량을 SK온 프리IPO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투PE가 현재 운용 중인 기업재무안정 블라인드펀드 등에서도 SK온 프리IPO 출자가 이뤄진다.

한투PE는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스텔라인베스트먼트 등과 한투PE 컨소시엄을 구성해 SK온 프리IPO에 1조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투PE 컨소시엄은 최근 SK온 측과 계약서 내용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이를 기반으로 LP를 상대로 최종 출자를 확약 받는 과정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투PE 컨소시엄은 SK온 프리IPO 딜을 12월 중순경에는 클로징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보수적인 LP 참여를 가정하더라도 목표액인 1조원 모집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SK온은 한투PE 컨소시엄과 글로벌 PE로부터 각각 1조원씩을 투자 받아 이번 프리IPO에서 총 2조원의 투자금을 모집하기로 했다. 글로벌 PE 몫의 투자를 담당할 곳으로는 동북아 최대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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