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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창업투자는 지금]'18년 호흡 3인방+신입 파트너' 성공 스토리 이어질까④이정우 대표, 부친 이어 실질적 지배력…투자·요식업 아우르는 안택영 상무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21 10:08:05

[편집자주]

최근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린 새한창업투자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베일에 싸인 강자로 통한다. 여타 VC와는 달리 모태펀드 등 정책 출자사업 의존도가 거의 없다.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하는 전략을 택한다. 그럼에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보면 지난해 투자집행 규모면에서 유일하게 4000억원을 넘기면서 업계 1위에 올랐다. 더벨이 새한창업투자의 시작과 투자 전략, 구성원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한창업투자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운용사다. 그럼에도 투자를 잘하는 운용사란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 실제 몇몇 유니콘에 일찌감치 투자에 나서며 성공 스토리를 쓰기도 했다.

'재야'의 고수인 새한창업투자를 이끌고 있는 이정우 대표다. 새한창업투자의 주요 주주이기도 한 이 대표는 실질적인 새한창업투자의 소유주나 다름없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새한창업투자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새한에프앤비 지분도 과반 이상(53.1%) 들고 있다.

그는 현재 핵심 운용인력 중에서 가장 뒤늦게 새한창업투자에 합류했는데, 부친은 고 이원국 대원(현 새한에프앤비) 대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온 이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를 거쳐 2006년 1월 합류했다.

현재 전문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는 안택영 상무, 이정환 상무 등이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새한창업투자에 합류한 사람은 안 상무다. 새한에프앤비의 대표이기도 하다.

안 상무가 새한에프앤비 등기에 처음 이름을 올린 때는 2017년 사외이사로 선임됐을 때다. 그는 2020년까지 심사역과 새한에프앤비 사외이사를 겸임하다가 2021년 새한에프앤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이때부터 새한에프앤비는 이 대표와 안 상무 공동대표 체제가 됐다.

새한에프앤비의 시작은 1993년 대원이다. 대원은 고 이원국 대표가 만든 곳으로 초기엔 환경관리 분야 사업을 영위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투자업으로 눈길을 돌렸고, 요식업까지 아우르는 곳으로 변모하게 됐다.

안 상무는 M&A를 통해 우성창업투자에서 새한창업투자로 바뀔 시기인 1996년 6월 합류했다. 동시에 고 이원국 대표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 했다.

안 상무는 다수의 새한창업투자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2세인 이 대표에게도 믿을맨으로 통한다는 이야기다. 안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펀드는 새한벤처펀드 3호를 비롯해 새한벤처펀드4호, 새한벤처펀드 6호 등 총 13개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가 18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안 상무 다음으로 새한창업투자에 오랜기간 몸담고 있는 이는 이정환 상무다. 이 상무는 2004년 4월 합류했다. 이후 대원이 새한인베스트먼트, 새한에프앤비로 사명을 변경할 때에도 계속 중용됐다. 새한에프앤비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고 이원국 대표의 신뢰도를 짐작케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대표는 대표펀드매니저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펀드가 단 1개도 없다는 점이다. 투자와 관련해선 안 상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여기에 올해 합류한 김윤 파트너도 주목할만한 인물이다. 그는 아직 중소기업창업투자전자공시 상으로는 이름이 올라가 있진 않지만 새로 합류한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김 파트너는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 스마트폰, PC 등에 쓰이는 TTS(text-to-speech: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CTO를 맡았다. 네오스피치의 TTS는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에는 미국 음성인식 스타트업인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2013년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뒤에는 시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SK텔레콤의 CTO로 합류해 올해 2월까지 함께했다. 그리고 이 대표의 구애로 새한창업투자에 합류했는데 이 대표와는 스탠퍼드대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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