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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생명공학, '이뮤노바이오텍 인수' 건기식 승부수 설비 확충·기술력 향상, 2023년 매출 목표 '300억'…nF1 특허기술 탑재

김선호 기자공개 2022-11-21 08:14:1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이 화장품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이뮤노바이오텍을 인수로 재기 발판을 마련한다. 자회사 알파비앤에이치를 합병하면서 건기식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고 기술력을 더해 ODM·OEM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유산균 원말 제조업 이뮤노바이오텍 지분 38.64%를 53억원에 취득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뮤노바이오텍은 2007년 김치에서 추출한 식물성 유산균주(nF1)로 유산균과 관련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대다수의 유산균은 생균이기 때문에 상온 보관이 어렵지만 nF1은 특수 열처리로 균을 죽인 사균으로 2년 이상 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러한 기술을 지닌 이뮤노바이오텍을 인수해 건기식 기술을 탑재하겠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으로 건기식 사업에 뛰어든 건 2019년 자회사 알파비앤에이치를 합병하면서부터다. 기존 주력사업인 화장품이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진행했고 당시 합병으로 본사 내 건강식품사업부문을 조직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면세점에서 마스크팩 판매고를 올리면서 2018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566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다음해인 2019년 사업다각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적자전환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재기를 위해 건기식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제1공장 인근 충청북도 음성에 제2공장 토지를 매입했다. 건기식 사업으로 제2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였다.

또 21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2021년에는 인천 물류센터를 290억원에 매각한 자금을 활용해 제2공장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 제2공장은 지하1층~지상4층의 건축면적 6214.13㎡, 연면적 1만7908.64㎡로 조성됐다. 사용승인은 올해 6월에 받았다.

에스디생명공학은 건기식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뮤노바이오텍을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통해 제품력을 향상시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설비 확충과 기술력 향상으로 고객사를 다각화해 건기식 생산 발주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3분기 사업보고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 전체 매출 중 건기식은 14.46%(106억원)를 차지했다. 마스크팩·기초스킨케어 등이 각각 40.32%, 35.32% 비중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기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건기식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23년 목표하고 있는 건강식품 제조부문 매출목표는 300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매출과 단순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제1공장과 제2공장의 가동률도 각각 47%, 62%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이뮤노바이오텍은 국내를 비롯한 미국·유럽·중국·인도 등에서 nF1의 종균 DNA 정보와 제조기술 특허를 받았다"며 "경쟁력 있는 업체를 인수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충해 건기식 매출을 끌어올려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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