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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단 리포트]명지병원, 연구소 기반으로 바이오 창업 지원운영주체 '명지의료재단'…2009년부터 이왕준 이사장 체제

홍숙 기자공개 2022-11-23 08:06:46

[편집자주]

의료기관은 공공성과 윤리성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운영 규제가 따른다. 개인이 하는 병의원 외에는 공익법인이나 재단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그 유형이 제각각이고 그나마도 정보가 잘 드러나지 않아 운영실태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형 의료기관들이 협업자 혹은 투자자로 나서고 있지만 그 면면을 확인하기 어려운 이유다. 더벨은 국내 '빅(Big) 5'를 포함한 대형병원 등을 운영하는 의료재단을 들여다 봤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87년 설립된 명지병원은 경기도 고양 본점을 포함해 7곳에 병원을 보유 중이다. 재단 산하에는 본원인 명지병원과 분원인 인천사랑병원, 제천명지병원, 인천사랑노인요양원, 해송노인요양원, 청풍호노인사랑병원, 명지국제검진센터가 있다.

병원 운영주체는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이하 명지의료재단)'이다. 명지의료재단의 전신은 1987년 설립된 '학교법인명지학원(이하 명지학원)'이다. 당시 명지학원 이사장은 유영구 전 명지건설 회장이었다. 그러나 명지건설의 경영난으로 인해 2009년 이왕준 이사장(당시 인천사랑병원 원장 겸 이사장)이 명지의료재단을 인수했다.

명지의료재단은 1987년 명지학원과 사회복지법인 경로복지원 부설 새마음종합병원과 새마음한방병원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7년 의료법인 선제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세영병원을 인수하며 현재 명지병원 본점을 세웠다. 이왕준 이사장은 2009년 명지의료재단 경영권만을 인수했으며, 명지대학교의 운영주체인 명지학원은 별개로 운영된다. 명지학원은 현재 현세용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현재 명지의료재단은 2009년부터 이왕준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외과학 학사를 받은뒤, 동대학원에서 의사학 박사를 수료했다. 또한 의료계 전문지 '청년의사'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지병원 산하 뉴호라이즌 연구소를 통해 바이오벤처 연구 지원 및 투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명지병원 산하 뉴호라이즌 연구소 기반 바이오기업 투자

명지병원이 다른 의료재단과 비교해 다양한 회사에 투자한 편은 아니지만 재단 산하 연구소를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호라이즌 연구소를 통해 센트럴랩 등 연구 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창업 기업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2월 말 기준 투자기업은 4곳에 불과하다. 투자주식 대부분은 명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및 의료경영 컨설팅과 명지병원 연구소를 기반으로 창업한 회사다. 투자 주식에 대한 장부가는 2억2500만원이다.


명지의료재단 산하에는 뉴호라이즌 연구소가 있다. 항암, 알츠하이머, 생체공학, 마이크로바이옴, 백신 관련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소를 기반으로 창업된 기업으로는 엠제이브레인바이오를 비롯해 엠제이셀바이오, 엠제이마이크로바이옴 등이 있다.

이중 재단은 엑셀시스바이오(구 엠제이브레인바이오) 올해 2월말 기준 주식 12만주(지분 30%)를 보유했다. 2019년 3월 설립된 엑셀시스바이오는 알츠하이머 비롯한 뇌신경질환 R&D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사내이사로는 이왕준 이사장이 올라있다. 재단은 올해 2월 말 기준 명지위드 주식 2만주(지분 100%)를 취득했다.

2011년 2월 설립된 명지위드는 의료정보시스템을 비롯한 병원경영지원 관련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내이사로는 이영수 명지병원 경영본부장이 올라있다. 이영수 본부장은 황해인터내셔널 대표직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황해인터내셔널 주식 3000주(지분 5%)를 취득했다. 2010년 설립된 황해인터내셔널 역시 의료 경영컨설팅을 수행한다.

한편 이왕준 이사장은 2017년 캔서롭(현, 디엑스앤브이엑스)을 인수한 이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러나 2019년 감사거절의견을 받고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현재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2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랐다.

◇2021년 수익 2516억 기록…코로나 검사센터 개소로 흑자 전환

명지의료재단의 의료매출(수익)은 2021년 기준 2516억원이다. 전년대비 약 23% 매출이 늘었다.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점이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은 2020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당시 빅5 대학병원 외에 중소병원으로 거점 전담병원 지정은 명지병원이 유일했다.

명지의료재단은 2019년 의료손실은 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2020년 의료손실은 86억원으로 공시된 이래로 가장 큰 손실 폭이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 상승폭이 2020년 전년대비 20% 내외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2021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2021년 의료이익은 61억원이다.

명지의료재단의 총자산 규모는 3910억원이다. 이 중 토지와 건물 등을 포함한 유형자산이 3369억원으로 86%에 달한다. 재단이 보유한 건물에 대한 가치가 2914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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