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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이노베이션, '신약개발 중단' 헥토헬스케어 덕 봤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 비용 절감 통한 이익 관리에 집중

김슬기 기자공개 2022-11-24 13:57:4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헥토이노베이션(옛 민앤지)이 종속기업인 헥토헬스케어(옛 바이오일레븐)의 신약개발 중단에 따라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내부적으로는 헥토헬스케어가 3분기 흑자 전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누적 순손익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다.

헥토헬스케어는 주요 계열사인 만큼 성장의 속도와 이익의 규모 등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다. 헥토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드시모네(Desimone)'를 중심으로 정기배송 및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 상황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올 상반기까지 확대기조였던 영업비용, 3분기 축소…연구개발비 감소 영향

올 3분기 헥토이노베이션의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66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2%, 4.2% 늘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5%, 94.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뛴 데에는 비용 축소가 큰 역할을 했다. 2분기 600억원에 육박하던 영업비용이 540억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보안 중심의 2차 본인인증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핵심 계열사인 헥토파이낸셜, 헥토헬스케어 등을 거느리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각 사의 지분을 각각 37.93%, 34.98%를 보유, 이들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헥토(100%), 빅쏠(56.17%), 바이오트웰브(80%), 헥토클리닉(100%) 등을 보유 중이다.

올 들어 헥토이노베이션의 외형 성장은 컸지만 이익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271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익은 영업비용과 큰 연관이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비용은 1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2% 늘었다. 다행인 부분은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비용은 5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 줄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2분기 영업비용은 각각 555억원, 595억원이었다. 올 들어 비용을 키웠던 헥토헬스케어의 신약개발이 3분기 중단되면서 연구개발비가 줄어들었다.

헥토그룹 관계자는 "헥토헬스케어가 신약개발을 중단하면서 관련 비용이 절감됐다"며 "신약의 경우 불확실성이 큰 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보다는 모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분기별로 30억원 이상씩 지출되던 경상연구개발비는 3분기 16억원까지 떨어졌다.

◇ 헥토헬스케어, 신약개발 대신 정기배송·디지털 헬스케어 '집중'

헥토이노베이션 내에서도 헥토헬스케어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창업자인 이경민 의장은 헥토이노베이션이나 헥토파이낸셜 대표직에서는 모두 물러났지만 헥토헬스케어의 대표를 직접 맡고 있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헥토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인 드시모네를 필두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2018년 133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243억원, 2020년 401억원, 2021년 457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5억원대에서 2020년 60억원까지 커졌다. 다만 2021년에는 2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34억원이었고 순손실 규모는 25억원으로 집계됐다.

캐시카우라고 할 수 있는 드시모네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0년 야심차게 발표했던 신약 개발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헥토헬스케어는 2020년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BN-101A'의 위탁개발생산(CD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간 축적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지만 쉽지 않았다.

헥토헬스케어는 신약개발은 접고 잘하는 것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헥토헬스케어는 정기구독 서비스인 '또박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사 자사몰 중 가장 많은 정기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구독 서비스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모회사인 헥토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기구독 고객 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또박케어'도 운영 중이다. 또 올해 김석진랩(LAB)을 선보이면서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김석진랩은 자연소재의 특성을 연구해 최상의 조합과 성분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건기식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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