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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 장착' 모트렉스, 고부가 PBV 시장 공략 IVI 기능 확대 전략, '실적 개선세'...대규모 R&D 투자 뒷받침

윤필호 기자공개 2022-11-24 13:04:0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특수목적 모빌리티(PBV)’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쌍용자동차(쌍용차)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패키징 공급 계약을 따내며 신규 영역에 진출하는 모습이다. 올해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이 같은 확장 전략을 뒷받침했다.

모트렉스는 최근 PBV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로 대표되는 PBV 시장은 최근 규모와 형태가 점차 변하고 있다. 그동안 목적에 맞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이었는데, 앞으로는 IVI 제품의 관련 기술을 강화해 대규모 양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쌍용차와 배터리 패키징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시작했다. 2차전지 제작사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패키징 후공정 작업을 진행해 코란도 전기차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계약 규모는 5년간 1800억원 수준이다. 패키징을 위한 시설장비에 투자를 집행해 연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후속 차종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전장 분야에서 제품 라인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소규모 반조립제품(CKD) 공장에도 진출하는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모트렉스는 여기에 자율주행차 IVI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도 추진 중이다. 최근 꾸준히 대규모 R&D 비용을 투자했는데, 특히 2019년 매출액의 6.9% 규모인 216억원을 사용했다. 이후에도 2020년 129억원, 2021년 137억원을 썼다. 올해도 3분기 누적으로 97억원을 투입한 상황인만큼, 또다시 100억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현재 추진 중인 자율주행 R&D를 살펴보면 △V2X(차량사물통신)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연구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반 자율주행 공간 콘텐츠 △오픈 클라우드(Open Cloud) 활용 차량 내부 모니터링(In-Cabin Monitoring)이 있다.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한 선행기술을 개발해 그동안 IVI 제품으로 구축한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PBV 역량 강화 전략은 실적 개선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 48.5% 증가한 360억원, 3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2% 늘어난 3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실적 개선세는 무엇보다 주력 시장인 이머징 국가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모트렉스도 기술력 내재화를 통해 하드웨어를 직접 생산하는 완제품 양산 비중을 늘렸다. 이 같은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제조에 들어가는 고정비도 줄었고 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수출 과정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거뒀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차량 플랫폼인 IVI 관련 각종 기술과 구현 기능을 확대해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쌍용차 후속 차종인 토레스 전기차에도 제품 공급을 하기 위한 공급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에도 배터리 패키징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머징 마켓은 앞으로도 꾸준히 견조한 수요가 보이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건실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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