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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지급준비금 1억달러 유치 토모크레딧, 내년 뱅킹 오픈한다크리스티 김 토모크레딧 대표 "내년엔 국내 VC IR에도 적극 나설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11-25 08:04:1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토모크레딧(Tomocredit)'이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으로부터 지급준비금 목적으로 1억 달러(원화 1350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은행들이 지급준비금 용도의 금융투자를 까다롭게 진행하지만 토모크레딧은 그 동안 축적된 데이터들이 낮은 부실률 등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해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토모크레딧은 내년 은행(뱅킹)까지 런칭해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 김(Kristy Kim) 토모크레딧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은행으로부터 대출 기반 투자 유치를 받는데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 투자금 유치를 통해 토모크레딧이란 회사 이름을 인정받은 동시에 사용자를 확대하고 은행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은 벤처대출 전문은행으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사모펀드를 주 고객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은행인만큼 매우 보수적으로 한다.

김 대표는 "지분 투자 경우 회사의 성장, 기술력 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검토를 하지만 은행들의 대출 기반 투자(Debt Facility)는 과거 데이터에 따라 투자를 검토 및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지급 및 상환 거래가 이뤄졌고 부실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철저히 숫자만 본다"라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으면 투자 검토 조차 해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토모크레딧은 지난 2년 동안 약 2억명 정도의 사용자 데이터가 쌓이면서 실리콘밸리은행의 투자 유치를 추진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실리콘밸리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1억달러는 사용자들의 결제 용도로만 쓸 수 있다. 김 대표는 "토모크레딧 사용자가 작년 10배, 올해 4배 늘어났다"며 "신용카드의 성격상 사용자가 늘면 그에 따른 결제자금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준비금 용도로 은행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토모크레딧은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신용기록이 없는 유학생이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금융 회사다. 여기에는 미국 유학 생활 초 신용기록이 없어 크레딧카드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김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서 설립된 회사다.

김 대표는 "부실 가능성이 없는데도 과거 신용 이력이 없는 외국 태생 개인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신용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공감 아래 2019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토모크레딧을 창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토모크레딧은 기존 신용 점수가 없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만큼 자체 신용 평가 구축에 공을 들였다. 시리즈A, 시리즈B를 통한 유치한 자금은 마케팅보다는 신용 평가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됐다.

김 대표는 "토모크레딧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자의 2년치 은행 거래 내역을 검토해 수입 및 지출 등을 예측해 크레딧을 부여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부실을 낮추는 방법은 짧은 상환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는 1달 후 상환이 이뤄지지만 코모크레딧은 2주 간격으로 상환을 해야 한다.

김 대표 혼자 시작했던 토모크래딧은 4년이 지난 지금 직원이 50명으로 늘며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토모크레딧이 신용카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김 대표는 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내년 은행(뱅킹)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1월 은행 계좌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외 지역에서 계좌를 개설해 미리 자금을 보내 미국에 도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앱 카드를 통해 다른 국가에서 사용해도 미국에서 인정 받는 신용점수를 쌓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리즈A, 시리즈B를 통해 토모크레딧이 유치한 투자자들은 화려하다. 마스터카드,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등 유명 금융회사들이 1억39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2월 시드 단계에서 8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후속으로 120억원의 팔로우온 투자를 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았는데 한국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인연이 닿아 투자를 받았다"며 "금융회사인데다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컨셉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토모크레딧의 개념을 이해하고 성장 가능성을 잘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한국의 벤처캐피탈의 성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리즈C에서는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IR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모크레딧은 내년 1억~2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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