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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신한금융]리딩금융 탈환…전면서 활약한 지주 경영진①CMO·CFO·CRO·CSSO 등 체계적 계열사 관리…외형 키우고 수익성 높이고

고설봉 기자공개 2022-11-28 08:34:4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큰 폭의 자산 및 수익 성장을 이뤘다. 금융산업 전반에 포진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이 각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실적 극대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KB금융그룹에 빼았겼던 리딩 금융그룹 지위를 되찾았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이면엔 체계적인 계열사 관리가 있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2기 체제 들어 도입한 지주 경영진들의 활약이 컸다는 분석이다. 허영택 경영관리부문장(CMO)을 필두로 이태경 재무부분장(CFO), 방동권 리스크관리부문장(CRO), 고석헌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CSSO), 김태연 재무본부 상무 등 지주사 경영진들의 경영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주력 5대 계열사 제역할

신한금융 자회사들은 올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약진했다. 포트폴리오 강화 및 수익기반 확대를 통해 그룹 전체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결과다. 외생변수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영관리 및 재무와 리스크 부문에서 체계적으로 계열사들을 뒷받침하면서 전체적으로 순항할 수 있었다.

올 3분기 신한금융은 순이익 1조5946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20.8% 증가한 수치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4조31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조5594억원 대비 21.2% 성장했다. 올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193억원을 뛰어 넘었다.


이러한 호실적은 자회사들의 전방위 활약에 힘입은 결과다. 자회사들은 코로나19에 이은 매크로 변수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핵심 자회사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했고 비은행 자회사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볼륨을 키우며 그룹 성장을 거들었다.

세부적으로 신한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59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2조1305억원 대비 21.71% 성장했다. 꾸준한 대출자산 확대와 맞물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은행 핵심 계열사들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딛고 순항했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58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9.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은 282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35.20% 성장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각 자회사별 성장성 차이는 존재한다. 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둔화된 계열사들도 있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570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55.22% 성장했다. 다만 사옥매각 등 일회성비용을 제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새롭게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36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04% 줄었다. 옛 오렌지라이프 흡수합병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자회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순이익 증대를 통해 존재감을 증명한 곳도 있었지만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하며 예년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낸 곳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이 최대 실적 기록을 써나가는데 조력했다.

올 상반기 신한금융 100% 자회사로 완전 편입된 신한자산신탁은 올 3분기 누적 550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97% 실적이 성장했다. 신한금융 계열사로 편입된 이래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포트폴리로를 개선한 신한자산운용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 누적 40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6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한DS는 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2.24% 성장했다.

신한저축은행 217억원, 제주은행 170억원, 신한아이타스 67억원, 신한리츠운용 23억원, 신한벤처투자 42억원, 신한신용정보 10억원, SHC매니지먼트 1억원 등 순이익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신한AI와 신한EZ손보는 각각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면서 계열사 챙긴 지주사 경영진 5인방

신한금융이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을 할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경영관리가 있었다. 특히 2021년 도입한 경영관리부문장을 필두로 재무와 회계, 리스크, 전략 등 지주사 경영진들이 유기적으로 계열사 경영을 지원한 결과다.

허영택 경영관리부문장(CMO)을 필두로 이태경 재무부분장(CFO)과 김태연 회계본부장, 방동권 리스크관리부문장(CRO), 고석헌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CSSO) 등 지주사 경영진들의 경영관리 능력이 올해 호실적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2기 체제 반환점을 돈 2021년 지주사 체계 개편과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계열사 전반의 경영을 관리하는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해 지주에서 직접 계열사 경영을 챙기기 시작했다. 당시 신한캐피탈 사장(CEO)으로 있던 허 부문장을 지주로 불러들여 업무를 맡겼다.

허 부문장은 대부분 계열사 CEO들보다 나이와 경력이 많은 고참급 인물이다. 그가 직접 계열사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매달 실적 지표들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경영 효율성과 영업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과거보다 경영전략이 세밀해지고 영업계획도 명확해지면서 순이익이 증대됐다는 평가다.

(왼쪽부터)허영택 CMO, 이태경 CFO, 방동권 CRO.

더불어 재무와 회계 등 측면 지원도 이전보다 한층 강호됐다. 글로벌과 재무 분야에서 활약한 이태경 부사장을 CFO로 선임하고 김태연 상무가 이끄는 회계부문을 회계본부로 격상하면서 재무와 회계 관리에 전문성을 높였다. 그 결과 자본비율과 각종 자산건전성, CIR 등 효율성 지표 등이 타이트하게 관리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또 방동권 부사장이 이끄는 리스크관리 조직의 위상을 제고하며 안팎의 위험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다. 지주사는 물론 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리스크관리의 효율성이 올라가면서 불필요한 리스크 비용이 줄었다.

이와 맞물려 고석헌 상무를 중심으로 중장기 경영전략과 ESG 등 현안에 적극 대응하며 계열사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도 이어졌다. 핵심이익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순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복합적인 성과들이 결합되면서 올해 신한금융은 KB금융과 리딩금융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3분기까지 KB금융을 앞서며 확실한 1등 금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순이익 규모에서도 신한금융이 KB금융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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