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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사모펀드 여파에 G 등급 하락한 은행권하나·기업·신한·우리 A→B+, 금감원 징계 영향

최필우 기자공개 2022-11-25 08:20:4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수의 은행 지배구조 등급이 올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 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다. 상반기에 있었던 횡령 사건도 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4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지배구조 등급은 B+로 전년도 A에 비해 한 단계 하락했다.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은 금융감독원 제재 영향을 받았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옵티머스펀드 돌려막기 및 이상 외환거래로 2건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및 공시 위반에 따른 제재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일부 업무정지 조치를 받았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손태승 회장에 대한 금융위원회 문책경고 결의가 영향을 미쳤다. 의결에 2년 넘는 시간이 소요되면서 징계 수위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금융위는 중징계를 의결했고 등급 하락 단초가 됐다.

우리금융이 B+ 등급을 받은 건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문제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금융위 의결 없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 징계를 확정했고 등급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도 등급 하락을 겪었다. 우리은행 지배구조 등급은 지난해 A에서 올해 B+가 됐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난 4월 발생한 614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을 등급 하락 이유로 꼽았다. 라임펀드 사태가 부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우려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의 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을 제외한 금융지주 등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3년 연속으로 지배구조 A+ 등급을 유지했다. 두 금융지주는 올해 지배구조 뿐만 아니라 통합, 환경, 사회 등급에서도 최고 등급인 A+를 받는 저력을 보였다. 하나금융은 사회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영역에서 A를 획득해 신한지주와 KB금융을 추격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하락으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지배구조 등급에 머물게 됐다. 4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등급을 보면 KB금융 A+, 신한지주 A+, 하나금융 A로 모두 우리금융지주보다 높다. 통합 등급에선 KB금융과 신한지주가 A+로 가장 높고 하나금융은 우리금융과 같은 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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