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LG전자, 미래설계 방점 인사…힘 실리는 H&A '가전담당' 류재철, 4사업본부장 중 유일한 사장 라인업 합류…구광모 성과주의 인사기류 반영

손현지 기자공개 2022-11-25 12:51:4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성과 중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총 4명의 사업본부장 중 승진 대상자로는 LG전자의 매출 증대에 기여한 가전(류재철)과 전장(은석현) 수장 두명이 지목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 속에서 가전·전장 등 확실한 성과를 거둔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며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 총력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가전 담당 류재철 본부장 승진으로 사장 라인업도 조주완·류재철 2인으로 바뀌었다. 류 본부장은 유일한 사업본부장이라는 점에서 가전 사업에 무게감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사업본부장 4인 승진 희비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류재철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한 명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외에도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총 54명이 승진대상에 올랐다. 이번 인사 내용은 내년 1월 1일자부터 반영된다.
*류재철 LG전자 신임 사장(H&A본부장)

사장 승진에 성공한 류 본부장은 정통 'LG맨'이다. 지난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한 뒤 2011년 LG세탁기 프론트로더 사업팀장, 2013년 냉장고생산담당, 2015년 RCA(가정용 에어컨)사업담당, 2017년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에 이어 2021년 H&A 사업본부장에 차례로 올랐다.

그는 LG전자 가전을 글로벌 1등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브제컬렉션'으로 대표되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열풍을 몰고 온데다 지난해에는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올해부터는 가전과 플랫폼을 결합한다는 비전을 담은 'UP가전'을 선포하면서 가전과 앱(LG 씽큐) 결합을 통한 판매 시너지 제고 전략을 추진했다. 그 결과 엔데믹 기조와 글로벌 가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류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지난 2018년 말 부사장 승진 이후 4년 만이다.

류 본부장 승진으로 사장 라인업은 2인 체제(조주완·류재철)로 변경됐다. 지난 권순황 사장(BS사업본부)이 면직 처리되면서 줄곧 3인 사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류 본부장은 사장 중에서 유일한 사업본부장이라는 점에서 가전사업에 무게감이 쏠린다.

이번 인사는 철저히 성과주의에 기반했다.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실력 중심의 인사다. LG전자의 사업본부는 총 4개(H&A사업본부, HE사업본부, BS사업본부, VS사업본부)다. 이 중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H&A와 전장사업을 진두지휘하는 VS 수장인 은석현 전무만 각각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에 성공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의 박형세 부사장과 로봇 등 B2B사업을 책임지는 장익환 부사장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궤도 오른 전장사업, 외부출신이라도 파격 승진
*은석현 LG전자 신임 부사장(VS본부장)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포인트는 은석현 전무(VS사업본부장)의 부사장 승진이다. 은 전무는 독일 보쉬 출신의 외부인사다. 구광모 회장이 전장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에 합류한 지 3년 만에 VS사업을 궤도 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VS사업은 수년간 적자탈출을 하지 못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연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가 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LG전자는 구광모 LG 회장의 경영 철학인 '고객가치 혁신'에 따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본사 직속으로 CX센터를 설립, 고객경험여정(CEJ) 전반에 이르는 전략과 로드맵, 사업 기획 등을 총괄하게 했다. 제품 구매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해소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임 CX센터장에는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을 선임했다.

책임경영에 방점을 둔 사업본부별 조직개편도 눈에 띈다. H&A사업본부는 개별 제품의 관점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두루 고려해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해 운영한다.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 및 시너지를 강화한다. VS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신설해 구매, 생산, SCM 역량강화에 집중한다. B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