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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운 메가박스중앙,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은 4분기에 달린 BEP 달성, 내년 10개 작품 배급·투자로 추가수익 노린다

김슬기 기자공개 2022-11-29 10:59:3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간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업이 부진하면서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순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 였다. 메가박스중앙의 실적은 고스란히 콘텐트리중앙의 부담이 됐다.

올 들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점차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극장업은 국내 극장 개봉 영화의 반응에 따라 실적변동성이 크다. 개봉작인 '아바타: 물의 길'나 '올빼미','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의 성적이 중요하다. 현재 흐름으로 보면 내년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3분기 영업이익률 10% 대 달성, 누적으론 여전히 적자

25일 콘텐트리중앙에 따르면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은 올해 3분기 매출 76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10%대까지 올라왔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8.2%, 149.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1%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66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메가박스중앙의 회복세는 전국 영화 산업이 회복 기조를 나타낸 것과 무관치 않다. 올 3분기 전국관람객은 411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2.5% 증가했고 메가박스중앙의 관람객 역시 717만명으로 같은시기 9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증가폭이 타사 대비 크지 않았음에도 메가박스는 상영 외 매출 성과를 올리면서 151% 이상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영매출(418억원)은 98.7% 증가했다. 이는 평균티켓가격(ATP) 상승 효과를 봤다. 3분기 ATP는 1만574원으로 지난해 3분기(9727원), 전분기(1만164원) 대비 상승했다. 이외에 매점(140억원)이나 광고(77억원), 투자·배급(47억원) 매출은 각각 583%, 150.9%, 2020.6%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메가박스중앙은 4월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부터 실적회복을 보여줬다. 덕분에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92억원으로 이미 2020년(1033억원), 2021년(1040억원) 연간 매출을 넘었다. 다만 1분기 영업적자가 컸던 탓에 아직 누적으로는 영업손실 79억원이었다. 4분기에 3분기 수준의 이익이 나오면 손익분기점(BEP)를 맞출 것으로 추정된다.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 전까지만 하더라도 200억~400억원 사이의 영업이익을 냈다. 2020년 678억원(연결), 2021년 684억원(별도)의 손실을 내면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올해 BEP를 맞추고 극장업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면 이익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때까지는 계열사의 지원이 불가피하다. 최근 계열사인 중앙프라퍼티가 130억원을 단기차입해줬다.

◇ '범죄도시2·헌트'로 보는 투자·배급 중요성

극장사업은 개봉 영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연내에도 '아바타: 물의 길'이나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등 할리우드 대작 뿐 아니라 올빼미, 압꾸정, 영웅 등 국내 영화도 개봉한다. 작품들의 흥행성적에 따라 극장관람객 수가 달라진다. 하지만 단순히 상영에만 기댈 경우 실적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메가박스중앙은 대안으로 투자·배급을 꼽았다. 올해 최대 흥행작이었던 범죄도시2는 메가박스중앙과 계열사인 B.A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 제작까지 참여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범죄도시2의 투자 수익은 3분기 매출로 고스란히 잡혔고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 역시 메가박스중앙에서 배급했다. 헌트의 투자수익은 이번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그 덕에 메가박스중앙의 배급사인 '플러스엠'은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한국영화 배급사 1위로 집계됐다. 플러스엠의 시장점유율은 23.5%였고 CJ ENM이 21.6%,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7.3%, ABO엔터테인먼트 13%, NEW 8.1% 등을 차지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콘텐트리중앙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들이 영화 제작에도 나서면서 추가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총 10개의 투자·배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 타겟, 교섭, 대외비, 보고타, 서울의봄, 탈주, 드림, 너와 나의 계절 등 8개 작품에 메인투자와 배급을 맡았다. 크로스와 화란의 경우 공동제작, 메인투자, 배급까지 담당한다. 계열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도 1947 보스톤, 거미집, 범죄도시3,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총 9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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