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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시대, 종합상사는 날았다]돌아온 GS글로벌, '호실적' 속에 신사업 빛 봤다⑥GS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실적 전망..."신사업 부문도 첫 흑자"

이호준 기자공개 2022-11-30 07:45:51

[편집자주]

상사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포스코인터, LX인터 등은 영업이익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현대코퍼, GS글로벌 등 중견 종합상사들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표면적인 이유는 원-달러 환율 강세(원화 가치는 약세) 등 긍정적인 업황이 꼽히지만 오히려 사업 다각화 등 기초 체력을 단단하게 키워 온 상사업계의 그간 노력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나홀로 호황'을 맞은 상사업계를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 역시 국내 여느 종합상사와 마찬가지로 최근 눈에 띄는 실적을 보였다. 석탄 등 주력 제품 트레이딩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난 속에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기회를 얻는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GS글로벌은 대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올해 회사는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에서도 흑자를 기록하며 GS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전기차 수입 사업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률 '1.01%→1.43%'

GS글로벌은 전 세계 25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레이딩 물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드는 이슈가 발생하는 동안 GS글로벌의 매출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빠르게 늘었다. 2021년 388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누적기준 557억원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고환율 지속 등 트레이딩에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돼 2009년 GS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

수익성이 좋아진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3분기 GS글로벌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 1.01%와 비교해 0.42%포인트 늘어났다. 석탄 등 원자재 시황 호조에 더해 철강 등 고마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상처를 입었던 모습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다. 트레이딩 사업이 회사 수익의 거의 대부분인 GS글로벌은 불과 2년 전 코로나19로 발생한 글로벌 락다운과 교역량 감소로 인해 매출액이 1조원 넘게 감소하는 경험을 했다.

글로벌 공급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이다. GS글로벌은 현재 석탄과 철강 제품 판매를 넘어 시멘트와 바이오디젤 등으로 취급 품목을 늘리고 있다. 유럽과 미주, 중동 등 다양한 무역 거점을 활용해 판매 시장도 넓혀갈 계획이다.

(출처: 사업보고서)

◇현금성자산도 5년래 최대 수준

무엇보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에서 수익을 창출했다는 점도 높은 주목을 받는다. 헬스케어와 폐배터리 제품 판매 등 친환경 분야로 대표되는 회사의 신규 사업들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약 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직은 적은 금액이지만 그동안 GS글로벌이 신규사업에서 매년 적자를 봐왔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GS글로벌의 신사업 첨병 역할은 헬스케어가 맡고 있다. 2년 전 휴마시스의 코로나 진단키트를 해외로 수출시키며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 창출된 매출액은 현재까지 약 300억원 수준이다. 수익성이 좋아 신규 사업 전체의 이익 증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바이오매스(생물 연료)와 폐배터리 판매를 통해서도 회사가 일정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수입 등 추가적인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GS글로벌의 곳간 사정은 예년보다 나아진 상황이다. 올해 9월 기준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약 159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6% 증가했다. 이는 5년래 최대 수준이다.

GS글로벌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국 간 거래를 늘려가며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헬스케어 및 전기차 수입 판매 등의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낸 한 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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