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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올들어 헬스케어·바이오텍 투자 확대 유한, 비신약 분야 관심↑, 종근당도 2년만에 첫 바이오텍 지분 매입

임정요 기자공개 2022-11-30 08:00:1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사들은 올 들어 어떤 기업에 투자했을까.

더벨은 연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제약사들의 외부 투자 내역을 조사했다.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이 이에 해당됐다. 연말까지 한미약품, 대웅제약도 '1조 클럽'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광동제약은 올해 타법인 투자내역이 없어 조사에서 제외했다.

유한양행은 외부 투자 측면에서 타사 대비 앞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엔 신규투자만 557억원(9건), 2021년엔 신규투자 9건에 후속투자 4건을 합해 557억원을 투자했다. 올해엔 3분기까지 300억원을 투자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투자가 6건(181억3000만원), 후속 투자액이 120억원(애드파마, 테라베스트, 제이인츠바이오)이었다.

올 들어 유한양행의 신규 투자는 비신약 회사에 집중됐다. 임상개발 자문을 제공하는 메디라마, 암 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온코마스터, 메타버스를 활용해 연구하는 지지56코리아,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AI 의료진단을 내리는 휴이노에임, 그리고 반려동물 관련 전진바이오팜이다. 신약 부문에선 에이투젠을 인수해 마이크로바이옴 모달리티를 확보했다.

녹십자는 지난 2~3년간 2020년 카나프테라퓨틱스(50억원) 외에는 주로 GC 계열 회사 투자에 주력해 왔다. 올해 들어 단백질분해 저분자신약(사이러스테라퓨틱스), 면역항암제 항체신약(넥스아이)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모달리티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넥스아이와는 SI 투자를 통해 장기간 협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종근당도 지난 몇 년간 외부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비상장 회사에 외부 투자한 건은 2020년 반지형 의료기기 개발사 스카이랩스(25억원)가 유일했다. 올해부터 mRNA(바이오오케스트라) 및 세포·유전자(이엔셀) 분야에 투자하는 등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미약품은 그간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 스펙트럼(Spectrum Pharmaceuticals), 앱토즈(Aptose Bioscience) 등 한미약품이 기술거래를 단행한 상대 회사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엔 중독 개선 디지털치료제 회사인 디지털팜에 19억원을 들여 지분 19%를 확보했다. 디지털치료제 부문으로는 첫 투자였다.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대웅제약은 자사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초 팁스운영사로 선정된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노베어' 공모전에서 발굴한 메디아이오티는 안과질환 관련 전자약을 개발 중인 회사다.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안구건조증 신약에 대한 미국 임상을 진행중이다.

광동제약은 매출 상위권 제약사 중 2022년 타법인 투자가 없는 유일한 회사였다. 광동제약은 2019년 200억원을 출자해 KD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이를 바이오 투자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KD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광동제약이 직접 투자에 나선 건 2020년 완제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바이넥스에 50억원 가량을 투자한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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