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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코어 "아시아 진출 '베트남·태국' 교두보 삼는다" 염인욱 해외사업 부문장 "글로벌 골프 플랫폼 '포지셔닝·확장'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2-11-29 08:15:13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염인욱 해외사업 부문장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한국에서 입지를 다진 플랫폼 서비스를 토대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법인 설립과 특화 서비스 개발, 국가별 파트너십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

서울 강남 본사에서 만난 염 부문장은 "세계 1억명의 골프인구를 대상으로 해외매출 1조원 이상의 골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법인을 활용한 국가별 핵심 서비스를 안착시켜 해외사업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스코어는 현재 빠르게 해외 진출 국가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운데 이어 올해 3월 베트남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JV) 형태로 법인을 설립했다. 태국 현지에도 지난달 법인을 구축했고 대만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내년 1분기까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염인욱 스마트스코어 해외사업 부문장>

◇회장 직속 '해외사업부문' 신설

스마트스코어의 해외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팀 단위의 조직에서 전담했다.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던 만큼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조직에 변화가 생긴 시기는 올해 7월이다. LG전자 출신의 염인욱 부문장 이사를 영입하며 부문 단위로 격상된 동시에 정성훈 스마트스코어 회장의 직속 조직으로 변모하게 됐다.

염 부문장은 "해외사업의 경우 그동안 '뉴비즈팀'을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됐다"며 "지난 7월에 부문으로 승격됐고 사업개발팀과 해외마케팅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2년생인 그는 스마트스코어 안팎에서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5년간 해외사업개발과 영업, 마케팅, 법인관리 노하우 등 현장 중심의 실행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해외사업에 최적화된 국가별 팀빌딩 경험을 토대로 기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이고 빠른 Go-To-Market 전략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외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세실업 미주시장 해외영업파트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LG전자에서 유럽지역의 B2B사업 PD(Product Director)와 B2C사업 PM(Product Manager), 스위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Meyer Burger 유럽사업총괄 등을 거쳐 스마트스코어와 인연을 맺었다. 유럽 현지에서 근무 중이던 2021년에는 로테르담 경영대학원 MBA를 마치기도 했다.

염 본부장이 지휘하는 해외사업부문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선진화도 추진 중이다. 내부적인 인력 충원과 더불어 글로벌 조직 체계 정립을 위한 밑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본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현지 법인의 자율성과 탄력성, 시너지 등을 높이기 위한 현지직원 채용 등이 골자다.

염 부문장은 "스마트스코어는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근 유치한 18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등을 활용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 진출에 힘쓸 방침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영토 ‘아시아→유럽·미주’ 확장

스마트스코어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 사업에서 매출 4억달러를 돌파하는 게 목표다. 국가별 핵심서비스 등을 안착시켜 글로벌 골프 플랫폼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진출 국가와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호주 등 영미권 골프시장 진입 등 해외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이후로는 특화 서비스 개발 등 플랫폼 사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유럽 등과 달리 골프 문화가 한국과 비슷하고 성장성도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를 공략하고 있다"며 "며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베트남과 태국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경우 사업개발 8개월 만에 베트남 최대의 민간 대기업인 빈그룹 산하의 빈펄 골프장을 포함한 총 11개 골프장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베트남 상업용 골프장이 60여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 시작과 동시에 18%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한 베트남은 오는 2025년까지 100개 골프장을 추가로 늘릴 예정인 만큼 시장의 성장성도 높은 상황이다.

태국은 아시아권의 주요 거점 국가로 설정하고 있다. 골프장 317개, 골프인구 200만명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현지 프리미엄 골프장인 시암컨트리클럽 등 주요 10개 골프클럽과 제휴논의 및 플랫폼 설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태국의 경우 크게 중부와 북부, 남부 등 3개 권역을 구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콕과 파타야가 위치한 중부는 주요 골프장 밀집지역으로 골프여행 선호가 높은 곳이다. 한국인 방문 비중이 높고 디지털 친화적인 성향이 강해 이를 공략할 방침이다.

치앙마이 등 북부는 비교적 날씨가 선선해 여름 성수기 방문객에 집중하는 동시에 라오스 등 인접국가 진출의 전진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부는 푸켓 등 대표적인 휴양지로 리조트 등과 연계한 장기 여행상품 등 특화 서비스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염 부문장은 "스마트스코어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가별 서비스 운영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사용자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본사가 컨트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이 운용되는 탄력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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