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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지배구조 첫 A등급' ESG위원회 강화 빛 봤다 이사회에 '감사위·보상위' 설치, 2030년 배당성향 20% 달성 목표

변세영 기자공개 2022-11-30 08:04:0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유업이 ESG 평가에서 첫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경영 우등생으로 도약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회 조직을 보강하면서 지배구조(G) 개선을 이룬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매일유업은 한국ESG기준원(구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22 ESG 평가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 모두 A등급을 획득해 통합 'A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2021년에는 각각 환경 B, 사회 A, 지배구조 B+등급으로 통합 B+등급에 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환경(E) 항목에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 수치 등 정보를 공개하면서 등급이 두 단계나 뛰어올랐다. 지배구조(G) 부문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위원회 조직 설치 및 운영 활성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매일유업은 이사회 산하에 경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만 운영해 왔다. 그러다 올해 초 경영위원회를 ESG위원회로 일부 개편하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했다. 경영위원회와 ESG경영위원회를 분리하며 강화했다. ESG경영위원회에는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조성형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김환석 영업총괄 부사장 등이 자리한다. 이어 노연홍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노소라 법률사무소 변호사, 박광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원장, 정원재 우리카드 고문 등 4명의 사외이사가 포함되어 있다.

이사회 내 산하위원회도 보강했다. 매일유업은 ESG경영위원회 외에도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추가로 신설했다. 감사위원회는 노소라, 박광우, 정원재 이사가 이끈다.

선제적으로 보상위원회도 신설했다. 보상위원회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이사 보수 한도를 사전에 심의하고 등기이사 급여 적정성을 검토한다. 이사에 지급하는 보수를 객관화해 이사회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상법상 별도 설치 의무는 없지만 매일유업은 투명한 거버넌스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뒷받침하는 배당정책도 발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초 순이익 성장 규모에 따라 배당총액(주당 배당금) 인상을 원칙으로 삼고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매일유업의 현금배당성향(연결)은 2020년 10.57%, 2021년 11.95%다. 다만 이 같은 목표는 사업보고서에 배당 규정으로 포함되거나 금융감독원 시스템(다트)을 통해 공시를 거치지는 않았다. 아직 배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이 명문화되지 않은 만큼 사실상 당위성보다는 자율성이 크다.

배당정책 명문화는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기업은 배당성향에서부터 장기 계획 등을 포괄하는 배당정책을 공표하며 주식회사로서 가치를 입증한다. 매일유업은 향후 배당정책을 더욱 구체화해 2030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배당 관련 정보가 공개되어 있긴 하지만 아직 ESG리포트와 공시 등을 통해 명문화된 건 아니다"라며 "다만 2030년 배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조 아래에서 올해 배당성향을 상향하는 등 주주 가치 재고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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