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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출자자' 모두 품은 LB인베스트, 2500억 혁신성장펀드II 출범 하이브리드형펀드 LOC 2300억 확정, 역대 최고 누적 투자 2000억 달성

이종혜 기자공개 2022-11-29 07:59:3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출자사업의 최종 승자 벤처캐피탈(VC)은 LB인베스트먼트다. LB인베스트먼트는 모든 정책금융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하이브리드형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펀드 결성과 함께 투자에도 탄력을 받은 LB인베스트먼트는 시장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작년 투자 규모보다 많은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저력을 증명했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30일 약정총액 1800억원으로 'LB혁신성장펀드II' 결성총회를 개최한다. 이미 확정된 투자확약서(LOC)만 2300억원 규모로 내년 2월 2500억원 이상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LB인베스트먼트의 약정총액(AUM)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1조 클럽'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LB혁신성장펀드II는 지난 3월 산업은행이 진행한 정책형 뉴딜펀드의 중형리그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며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640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IBK뉴딜펀드2호,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등이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모두 최종 GP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주목적은 뉴딜분야로 투자 범위가 넓은 만큼 섹터 제한은 따로 두지 않았다. 이번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성격의 펀드라는 점이다. 앞서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이 있는 LB혁신성장펀드의 운용방식과 궤를 함께 하는 '시리즈' 펀드다.

비교적 낮은 밸류에이션 기업의 구주 인수를 먼저 한 후, 신주로 투자 바통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1호 펀드를 운용하며 구주뿐만 아니라 신주를 동시에 투자해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을 집중 지원했다. 지난 2019년 1245억원 규모의 LB혁신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출범 후 처음 결성한 세컨더리 성격의 펀드였다. 이 펀드를 통해 △스타일쉐어(무신사에 인수) △네이처앤네이처 △세미파이브 △큐로셀 △메디쿼터스 △바로고 △피피비스튜디오스 등에 신·구주로 투자했다.

LB혁신성장펀드의 운용 인력들이 고스란히 2호 펀드에도 참여한다. 채두석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채 전무는 그로쓰세컨더리 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회계사 출신으로 안건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M&A자문과 회계감사업무를 담당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하이브, 펄어비스, 바디프렌드 등이다.

핵심운용인력은 구중회 전무, 장홍석 수석, 최현중 수석 등이다. 기술 기업 투자 전문가인 구 전무는 브릿지바이오, 비트센싱 등에 투자했다. 장 수석은 동양종합금융증권 PB센터와 IPO팀을 거쳐 키움증권 AI팀에서 대체투자 업무 등을 담당했다. 장 수석은 아드리엘, 데일리비어 등에 투자했다. 최 수석은 경영컨설팅사, 핀테크 스타트업 P2P 금융플랫폼 펀디드 공동창업 등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마인즈랩, 핏펫, S2W랩 등이다.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를 집행했다. 작년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던 LB인베스트먼트는 올 11월 기준, 누적 투자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혹한기에도 대규모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후기 투자를 할 수 있는 펀드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밸류에이션 조정이 시작된 지금을 투자 기회로 봤기 때문이다. 스타트업들의 밸류에이션 조정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LB인베스트먼트는 50억~1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펀드는 내년 2월까지 2500억원 규모로 증액할 예정"이라며 "올해 투자금액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넘어섰고,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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