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대표, SGC그룹 경영 전면에 '불확실성 돌파' OCI 오너 3세 체제 돌입,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주력’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29 07:41:0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8일 1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 오너 3세인 이우성 SGC에너지 부사장이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GC그룹은 내년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 대표 선임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그룹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할 전략이다.28일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은 이사회를 열어 이우성 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GC에너지에서 아버지인 이복영 회장과 기존 박준영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안찬규 대표만 SGC에너지 대표직에서 사임한다. SGC이테크건설에서도 각자 대표로서 기존 안찬규 대표와 손발을 맞추기로 했다.
이 대표는 OCI 창업자 고 이회림 회장의 차남 이복영 회장의 장남이다. 선대 회장과 2세 이복영 회장에 이어 3세 이우성 대표 체제가 완성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SGC그룹은 OCI와 별개로 독립 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2020년 SGC에너지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시스템을 구축하며 그룹 형태를 갖췄다. 그룹 재편 작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이 대표를 경영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 학위를 받은 이 대표는 2007년 SGC이테크건설 해외사업팀에 입사해 사우디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해외 임원을 담당하면서 사우디로부터 벌어들인 매출이 1조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6년 SGC이테크건설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0년부턴 SGC에너지 부사장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이 해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등 계열회사 통합 작업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CVC인 SGC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아 창립 첫해 900억 원의 운용자산(AUM)을 달성하기도 했다.
SGC그룹은 최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대표 선임을 통해 미래 성장 전략을 찾으려 한다.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등 그룹 주력 계열사를 거치며 오랜 기간 경영에 관여해온 만큼 경영 안정성 제고와 지속가능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적임자라는 게 그룹 측의 분석이다.
이 대표의 역할은 당분간 신사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의 기존 사업 전략 수립은 아버지 이 회장을 비롯한 전문경영인이 맡고 에너지,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사업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등 에너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그룹 미래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찾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2030년까지 20개 유니콘 탄생, 지금이 투자 적기"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1억 인구, 평균연령 32세…증시 대세 상승 초입"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지역별 강력한 세제 인센티브 매력 '인수합병 활발'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 IB]글로벌 신용평가 받은 롯데렌탈…'동향' 살피는 IB
- [Korean Paper]LG엔솔, 대규모 조달채비에 IB들 '수수료' 기대감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 유동성 파티에 환호하다 '성큼' 다가온 '데드라인'
- [IB 풍향계]예심 추가 신한증권, 'IPO 비즈니스' 올해는 다르다
- [IB 풍향계]KB증권, '투심 개선' 헬스케어 조력자 나섰다
- [Korean Paper]태양광 자금 니즈 한화큐셀, KP시장 재등판 타진
- [Company & IB]KB-동아쏘시오그룹 인연 출발점 '콜드콜'
- [B 풍향계]공기업 외화채 RFP 못받는 토종IB '볼멘소리'
- 수장 바꾼 하이증권, 리테일 '쇄신' 본격화
- '흑자전환' 케이프증권, '채권·비상장사' 투자 덕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