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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로젠택배 인수 '운송매출' 득실은 대명화학그룹 패션·유통 '물류' 기반 마련, 영업이익률 '19%→9%' 수익성 잠식

김선호 기자공개 2022-11-30 08:04:2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화학그룹의 패션업 계열사 코웰패션이 택배운송업체인 로젠 인수로 매출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다만 로젠은 매출 규모에 비해 영업이익이 많지 않아 코웰패션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코웰패션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2.1% 증가한 8487억원을 기록했다. 운송매출 4928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대로면 올해 연간 매출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지난해 10월 3400억원을 투입한 로젠 인수를 완료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코웰패션 측은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대명화학그룹 종합쇼핑몰·온라인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매출 증가 폭만큼 영업이익이 늘어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영업이익률은 2020년까지 19%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3.7%에서 올해 9.2%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올해 반영된 로젠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013억원, 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보면 코웰패션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로젠이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패션사업에서 채워지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택배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로젠의 매출도 이전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패션업과 달리 택배운송업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매출원가 부담도 가중되는 구조를 지니기 때문에 코웰패션으로서는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을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흥행을 할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원가와 판매가의 차액인 마진이 커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강화되는 수순을 거친다. 코웰패션이 푸마, 아디다스, 리복, 캘빈클라인 등의 해외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패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코웰패션의 별도기준 실적으로 보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8억원, 3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9.8%다. 같은 기간 경쟁사 F&F의 영업이익률이 33.3%라는 점을 감안하면 뒤처진 성적이지만 나름대로 패션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종합적으로 코웰패션은 로젠 인수로 대명화학그룹이 품고 있는 패션·유통 계열사가 성장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 기반을 마련한 반면 수익성이 약화되는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이전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로젠을 활용해 온라인 채널을 성장시키고 그만큼 패션사업에서 마진률을 높여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새로운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매출 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운송사업부문은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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