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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PEF 첫 출자' 엔지니어링공제조합, 향후 행보 '주목'서부청과 인수 프로젝트펀드에 30억 투입, 자산성장에 따라 운용전략 다변화

감병근 기자공개 2022-12-06 08:10:0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0:2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올해 처음으로 사모투자펀드(PEF)에 출자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자산 성장세 및 자산운용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PEF 추가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올 4월 PEF 운용사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이젠PE)가 청과물 도매법인 서부청과 인수를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 규모는 대략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서부청과가 지닌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청과도매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하에 지역별 도매시장에 정해진 숫자만 영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구분된다.

서부청과는 서울 강서시장에 있는 3개 청과도매법인 중 하나다. 해마다 10만톤 안팎의 농산물을 취급,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오고 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배당 등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라고 볼 수 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PEF 출자자로 참여한 것은 서부청과 인수가 처음이다. 출자 규모가 크지 않지만 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업계의 관심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PEF 투심은 크게 악화돼 있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할 새로운 기관투자자(LP)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PEF 출자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자산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 전략도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가 1조6836억원에 달한다. 2019년 1조2166억원, 2020년 1조3513억원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같은 자산 성장세는 조합원사가 꾸준히 늘어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조합원사는 2836개사로 2년 전보다 5.5% 가량 증가했다.

자산이 늘면서 투자 자산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부동산 펀드 및 구조화 투자 뿐만 아니라 골프장 직접 매입에도 나섰다. 2019년 홍천 힐드로사이드CC, 2021년 여주 스카이밸리CC 등을 사들여 공제조합 산하 자산으로 편입했다.

자산 다변화로 운용 성과 역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지난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거둔 영업수익 1708억원 가운데 자산운용수익은 686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공제수익, 보증수익 등이 자산운용수익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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