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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플랫폼 유니버스]세탁특공대, 비대면 특화 '세탁 패러다임' 바꾼다①가격·품질 표준화 주도,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협업' 서비스 확장

박규석 기자공개 2022-12-01 08:21:42

[편집자주]

온라인 플랫폼이 의식주 등 삶의 깊숙한 영역까지 침투해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유통의 주류가 대형화와 입지, 집객 등이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차별화된 상품과 표준화, 편의성 등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토대로 플랫폼 기업들은 리빙과 여행, 자동차, 중고거래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소매 유통의 패더라임을 바꾸고 있는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의 현주소와 방향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탁특공대(법인명 워시스왓)가 국내 세탁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가격, 품질 표준화 등이 골자다. 이를 위해 자사 물류 시스템 개편 등을 통한 서비스 확장도 꾀한다.

2015년에 문을 연 세탁특공대는 국내 세탁시장이 다른 산업군 대비 서비스의 온라인화가 더딘 데 초점을 맞췄다. 소비재 유통과 부동산 중개, 인테리어 상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증가세였지만 세탁시장은 공급자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에 머물고 있었다.

사업 초기에는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가 주요 모델이었다.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소에 위탁한 후 다시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해당 모델은 품질 유지 등에 한계가 있었고 2016년 세탁소를 인수하며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후 I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하며 현재와 같은 대량 세탁과 품질 유지, 효율 배송 등 서비스를 완성하게 됐다.


◇가파른 성장 '7조 시장' 정조준

세탁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아파트 단지 또는 특정 상권 중심의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구조로 바뀌고 있다. 과거 세탁소는 소상공인들이 주를 이뤘지만 점주의 고령화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세탁업의 기업화 등의 영향이 컸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 기반한 세탁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탁물 수거부터 배송까지 편리한 이용이 강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 규모 역시 내년에 5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오는 2028년에는 7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탁특공대의 경우 창업 이후 연평균 17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30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지난해 133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고 11월 현재는 123만건이다. 누적 세탁건수로는 1064만벌에 달한다.

매출 규모 등이 빠르게 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드라이클리닝 등 전문적인 세탁을 집에서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부분이 주효했다. 실제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 18만명 수준이었던 누적 가입자 수는 이듬해 2배 늘어난 36만명을 기록했다. 관련 추세는 현재도 지속 중이며 11월 기준으로는 82만명이다.

세탁특공대는 시장 지배력 등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내실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수년간 지속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로 안착시키는 게 핵심이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욱·남궁진아·박영혁 '경영 삼각편대' 구축

세탁특공대는 현재 예상욱, 남궁진아 공동대표와 박영혁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구성된 '경영 삼각편대'가 사업을 주도한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마케팅, 배송·물류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 중이다.

예상욱 대표의 경우 모바일 마일리지 서비스 기업인 9Flava의 창업멤버로 O2O 비즈니스 부문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다. 강점인 O2O 서비스를 살려 세탁특공대의 사업 모델을 확립했다. 세탁특공대의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건립도 그의 아이디어다.


남궁진아 대표도 9Flava의 창업멤버로 세탁특공대의 사업 모델 확립에 힘썼다. 현재는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겸직하며 프로덕트 및 마케팅을 총괄한다. 쿠팡 출신 박영혁 COO는 2018년 2월부터 합류해 스마트팩토리와 배송, 물류시스템 등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2010년부터 6년간 쿠팡에 몸담았던 그는 쿠팡맨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직접배송 시스템 구축과 물류기획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예상욱 대표 등 경영 삼각편대는 현재 플랫폼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소비자의 플랫폼 유입과 더불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GS25와 손잡고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 1900여개 GS25 점포에서 편의점 세탁서비스를 실시했다. 세탁특공대 카카오톡 채널로 주문하고 가까운 GS25에 세탁물을 맡기면 48시간 내에 집 앞으로 새벽배송되는 게 포인트였다.

같은 기간 당근마켓과도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당근마켓 앱을 통해 24시간 동안 서비스 신청을 받았으며 세탁특공대는 고객 요청에 맞춰 비대면 수거와 세탁을 진행했다. 세탁이 완료된 의류 등은 문 앞까지 새벽에 배송됐다.

현재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신규 고객 확보 등에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유독'은 이용자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핑, 배달 등 31종 서비스 중 원하는 것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세탁특공대는 할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증가하면서 고객 유입 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단기적으로는 내년에 1분기 흑자전환을 이루고 3년 내에 IPO에 도전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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