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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유니콘 모니터]콜드체인 에스랩아시아, '친환경 유니콘' 성장 목표①식품·의약품 시장 점유율 기반 매출 확대…ESG 관련 신사업 추진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07 09:52:21

[편집자주]

유니콘이 '스타'라면 예비유니콘은 '유망주'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이 높아 미래가 유망한 기업에게 붙여지는 타이틀이 예비유니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부터 매년 20~30개의 예비유니콘을 선발하고 있다. 더벨은 예비유니콘 선정 이후 회사별 상황과 로드맵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랩아시아는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 기업 20곳 중 하나다. 콜드체인 관련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스랩아시아의 목표는 명료하다. '친환경 유니콘'이다. 환경적 가치에 기여하면서도 돈도 잘 버는 회사가 되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에스랩아시아는 계속해서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술력 기반 식품·의약품 콜드체인 시장 점유율 '강점'

에스랩아시아는 2014년 설립된 9년차 스타트업이다. 에스랩아시아는 식품·의약품 등 콜드체인 관련 용기를 제조하고 제공하고 있다.

에스랩아시아의 이름이 크게 알려진 건 2020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에스랩아시아의 성장이 시작됐다.

계속해서 콜드체인 용기 제조 연구를 진행해오던 에스랩아시아의 기술력은 이 시기 빛을 발했다. 국내 의약품 운송업체들이 에스랩아시아의 의약품 운송박스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하면서 에스랩아시아는 식품 물류에 이어 의약품 물류 시장에서도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게 됐다.


에스랩아시아의 의약품 운송박스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운송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예비 유니콘 선정 당시 점유율은 63.5%를 기록했다.

에스랩아시아의 의약품 운송박스 '그리니 메디'는 120시간 이상 영하 6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열 성능을 갖췄다. 이러한 기술력의 원천은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 덕이다.

에스랩아시아는 수십개의 '테스팅 챔버(실험공간)'에서 계속해서 개발 운송박스의 정온 유지 기술을 실험해왔다. 이수아 에스랩아시아 대표는 "국내에서 공급되는 수많은 종류의 드라이아이스를 다 하나하나 테스트해보기 까지 했다"며 "드라이아이스의 품질에 따라 온도가 유지되는 시간이 다 다르다는 것까지 실험을 통해 밝혀내면서 최적의 온도 유지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나갔다"고 말했다.

이러한 에스랩아시아의 노력은 국내 민간 기업 중에서도 유일하게 국제안전수송협회(ISTA) 인증을 얻는 결과로 이어졌다. 에스랩아시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의약품 운송 기준인 7E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 의약품 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 콜드체인 솔루션 스타트업 넘어 '친환경 솔루션' 유니콘 의지

에스랩아시아는 식품·의약품 콜드체인 시장의 키플레이어를 넘어서서 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탄소발자국 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제조, 운송 기업이 에스랩아시아의 운송 박스를 활용하면서 줄인 탄소발자국을 지표화해 기업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연구 인력이 중심이었던 에스랩아시아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개발을 위해 카카오, 네이버 등 출신 개발인력이 포진해 있는 회사를 인수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걸 공통의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대될 수록 에스랩아시아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스랩아시아가 만드는 운송박스는 버려지는 스티로폼을 줄여보자는 동기에서 시작됐다"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서 환경에 기여하는 만큼 탄소 배출을 줄였다는 걸 지표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들에게 공급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랩아시아는 점진적으로 운송박스 제작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비중도 높여갈 계획이다. 플라스틱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에 유해한 영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점차 운송박스 제조 공정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이수아 에스랩아시아 대표는 "에스랩아시아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며 "콜드체인 사업 내에서 ESG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 하나고, 또 하나는 ESG 경영을 확대하려는 기업들에게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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