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SK온, 최대 1.3조 자본확충…재무구조 '탄력'단기차입 탓 3분기 말 부채비율 300% 육박, FI 투자 후 200%대로 경감

박기수 기자공개 2022-12-07 08:49:39

[편집자주]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전자는 '빚의 규모와 질'을 보여준다. 자산에서 부채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롯해 부채 내 차입금의 비중과 형태 등이 나타난다. 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을 보여준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THE CFO가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황을 진단한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08:0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이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최대 1조3200억원의 자금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재무구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과 함께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서도 힌트를 남겼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온은 지난달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관련 주주간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SK온이 전환우선주 1264만주를 발행하고 FI들이 이를 인수하는 내용이다. 인수 대금은 총 6953억원으로 이달 중 1393억원의 추가 투자 여부가 확정될 에정이다. 향후 당사자들 간의 합의에 따라 신주 발행은 2400만주까지 늘어나고 이 경우 투자액은 1조3200억원이 될 전망이다.

FI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주식회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주식회사 △한국투자2022 사모투자합자회사 △한투에스지 제2호 유한회사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한국증권금융주식회사다. 이외 동일 조건 하에 신규 투자자들의 추가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SK온은 2026년 말 혹은 거래종결일로부터 4년이 되는 날 중 더 늦은 날까지 IPO를 추진해야 한다. 고의나 중과실로 IPO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전환우선주는 회계 처리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즉 많이 발행할 수록 재무제표 상 재무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아직 투자 진행 단계로 흑자 전환을 이뤄내지 못한 SK온의 재무지표가 유상증자 이후 개선될 수 있는 배경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SK온의 연결 부채비율은 293.4%이다. 총차입금은 9조9388억원으로 작년 말(4조539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순차입금비율은 158.29%로 자본총계보다 순차입금이 많은 상태다.

증가한 차입금의 대부분은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차입금이다. 장기차입금이었다가 만기가 1년 미만으로 줄어든 유동성장기차입금을 제외하고 단기차입금의 증가량은 4조7729억원(작년 말 대비)으로 총차입금 증가량 5조3999억원의 약 88.4% 수준이다. 주요 차입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다.


3분기 말 재무지표에서 1조3200억원의 자본이 확충됐다고 가정할 경우 재무부담이 눈에 띄게 경감될 예정이다. 현금성자산은 약 2조4000억원에서 3조원대 중후반으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순차입금도 약 7조5000억원에서 6조원대 초반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150%가 넘는 순차입금비율도 100%대 초반으로 내려갈 여지가 크다.

부채비율 역시 3분기 말 현재 300%에 육박하고 있지만 자본확충이 이뤄진 후 200% 초중반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3분기 말 기준 53.04%인 차입금의존도도 자본확충 이후에는 50% 미만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관건은 커버리지 지표다. SK온은 올해 영업손실로 73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처음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냈지만 연간으로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 혹은 내년부터 흑자전환에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포드와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생산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