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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추형욱, 최태원 회장의 '무한신뢰' 2년전 초고속 승진 이어 단독대표 올라…유정준 부회장, 패스키 대표이사 직은 유지

이호준 기자공개 2022-12-05 08:32:2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추형욱(사진)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1974년생인 추 사장은 2년 전 초고속 승진으로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는 단독 대표이사에 오르며 추 사장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확고한 믿음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다.

1일 SK E&S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자회사 대표이사 6명과 LNG기획본부장 등 7명의 임원을 새로 선임했다. SK E&S 측은 "재무성과 등으로 구성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내용들 중 높은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추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이다. 지난해부터 SK E&S는 유정준 부회장과 추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SK E&S의 상징은 유 부회장이었다. 2013년부터 줄곧 SK E&S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무엇보다 지난해 SK E&S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 자리에 오르며 그룹 내 탄탄한 입지를 보여줬다.

연결고리가 끊어지는 건 아니지만 9년 만에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는다. 유 부회장은 SK E&S의 손자회사인 '패스키(PassKey)' 대표이사 직은 유지할 계획이다. 패스키는 SK E&S의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곳이다.

유 부회장이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SK E&S의 해외 투자 선봉장 역할을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앞서 패스키는 지난해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를 인수한 데 이어 올 3월 미국 전기차 충전 업체 '에버차지'를 인수했다.

단독 대표이사가 된 추 사장은 SK E&S의 사업 전개를 총괄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수소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이끌고 있는 추 사장의 리더십을 신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SK E&S는 2025년까지 수소 공급 능력을 28만톤(t)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성장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1월에는 미국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액화수소 플랜트 설비 투자를 통해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도 생산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추 사장의 경영 보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974년생인 추 사장은 2006년 SK E&S 전략기획팀에 입사했다. 이후 SK㈜ 사업지원실과 재무실,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 등을 두루 거쳤다. 2018년 SK㈜ 투자1센터장을 맡으며 처음 임원을 달았고 지난해 SK E&S 사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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