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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HMM, 3년째 지킨 A등급 '환경 등급 상향'환경 A+, 해운업계 '우등생'…지배구조는 A에서 B+로

허인혜 기자공개 2022-12-05 08:32: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08:3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M이 3년 연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 등급 A를 지켰다. 올해는 환경 부문의 등급이 A+로 올라선 덕을 톡톡히 봤다. 해운업계는 물론 전체 평가대상 기업 중에서도 상위 1% 이내에 들어가는 성과다. 친환경 선박 도입과 탄소제로 정책 등이 글로벌 선사를 선도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2022년 HMM의 ESG 종합등급은 A다.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째 A등급의 자리를 지켰다. 환경 부문이 A+,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이 각각 A와 B+ 등급을 받았다. 환경 부문이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했고, 사회와 지배구조는 각각 한 단계씩 하락했다.

한국ESG기준원은 이달 '2022년 정기 ESG 등급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3분기 ESG 등급조정 내역과 3분기 등급조정 이후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확인된 ESG 리스크를 반영해 정기 등급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1분기 발표된 등급은 지난해 활동을 대상으로 평가해 조정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종합 A등급은 해운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과다. KSS해운이 B+, 팬오션이 B등급을 받았다.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이 각각 C등급이다. D등급에서 C등급으로 올라선 흥아해운을 제외하면 세 기업 모두 각각 한 계단씩 종합등급이 하락했다.

환경 부문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종합 A등급을 지켰다. HMM이 획득한 환경 A+ 등급은 평가 대상인 974개사 중 단 9개사에만 부여됐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한국ESG기준원은 상위권 기업은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선박 확보 등의 목표가 현실화되면서 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탄소제로 정책을 선언했다. 황산화물 배출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치율은 글로벌 1위다.

HMM은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환경 부문의 핵심가치로 두 가지를 제안했다. 탄소제로 정책이 대표적이다. 2025년까지 컨테이너선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6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2050년에는 탄소배출 중립(0)을 달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을 전체 선박의 80%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HMM 관계자는 "운항 선박 대부분에 스크러버를 설치해 황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환경안전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환경안전위원회 산하에 자문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선박환경안전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지배구조 부문 등급은 A에서 B+로 한 단계 낮아졌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올해 한국ESG기준원의 평가기준이 높아지면서 등급이 하향조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ESG기준원은 올해 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실무진 중심에서 이사회와 최고 경영자 관여 중심으로 바꿨다. 글로벌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평가 방식을 교체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2021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참고할 때 준수율은 67% 수준이다. 같은 준수율을 보였던 해운사 팬오션의 지배구조 등급은 C였다.

미준수 항목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와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등이다. 일부 항목은 민영화가 진행되기 전까지 개선이 어려운 것이어서 올해도 준수율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 및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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