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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언플레이스, 자체개발 선유도 호텔서 '공간 컨퍼런스' 모리빌딩도시기획 지사장 출신, 강민이 대표 참여…침체기 개발방안 모색

신민규 기자공개 2022-12-06 08:13:2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간 콘텐츠 기업인 유니언플레이스가 직접 개발한 선유도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열었다. 일본 부동산 개발의 상징인 모리빌딩 출신 전문가를 초청해 침체기 합리적인 공간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유니언플레이스는 5일 선유도 유니언 호텔 14층에서 '침체기에 성장하는 공간의 개발 및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첫 발제는 모리빌딩도시기획 서울지사장 출신인 강민이 민트도시기획 대표가 맡았다.

강 대표는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는 사람과 AI 등의 인공지성이 공생의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가능한 가치를 살린 시설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외 성공사례의 소개를 통해 과도한 서비스보다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교류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로컬 커뮤니티'가 살아있을수록 공간이 활성화되는 점도 특징으로 설명했다. 이밖에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동기부여, 직접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강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포스코건설에서 근무하다 모리빌딩 서울지사가 설립될 때 합류했다. 박희윤 전 지사장이 HDC현대산업개발로 이직하면서 직무대행을 이어오다가 2018년 서울 지사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민트도시기획을 새로 설립했다.

두번째 발제는 유니언플레이스 박지빈 경영전략본부장이 '프롭테크를 통한 OS커넥팅'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다각화된 공간 비즈니스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필수조건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공간개발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향후에는 도출된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공간 운영에 도입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언플레이스 역시 최근의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3단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운영사업부문과 경영전략본부, 디지털트랜스포이션팀으로 나눠 취합된 데이터가 공간 운영에 활용되도록 효율화했다.

박 본부장은 향후 디벨로퍼와 디지털이 결합된 아이템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기관이 유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숙형 우수개발자 양성기관을 설립하는 동시에 코리빙, 교육 콘텐츠, 취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네트워크를 제공하면 수요를 이끌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날 행사는 유니언 호텔 오픈 투어를 겸해 열렸다. 선유도 유니언 호텔은 유니언플레이스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업무를 맡아 직접 개발했다. 기획·설계에서 나아가 10년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을 맺고 건물가치를 끌어올리는 파트너로 나섰다. 개발부지는 코스닥 상장사인 대아티아이가 제공했다.

호텔은 공간개발 사례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업황 침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전을 겪은 사업지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이번 부지도 개발 전까지는 선유도역에 인접한 단순 노후 비즈니스 호텔에 불과했다. 유니언플레이스가 나선 이후 '도심 속 웰니스(wellness) 스테이'라는 컨셉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유니언플레이스는 KB부동산신탁 출신 이장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부지에 직접 투자하는 동시에 책임 임차 계약을 맺어 운영하는 오퍼레이터 방식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유니언타운 서초점, 당산점, 강남점 등을 개발하고 운영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초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뒷편에 한남점까지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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