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 수장' 이동훈 사장, '삼정 네트워크' 빛나나 투자자문본부장 출신, 네트워크 탄탄…김이동 M&A센터장과 인연 '눈길'
이영호 기자공개 2022-12-07 08:31:5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0:3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의 맨파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번 SK그룹 정기 인사로 이동훈 SK바이오팜 신임 사장이 새롭게 선임되면서다. 자본시장에서 삼정KPMG 출신 인사들의 네트워크가 공고한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이 어떤 파이낸셜스토리를 써내려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지난달 30일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SK바이오팜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 사장직도 겸임한다. SK바이오팜은 이 사장 선임을 계기로 신사업 개발과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SK그룹에서 손꼽히는 바이오 투자 전문가다. 동아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에서 몸담다가 지난 2019년 SK로 합류했다. 지주회사인 SK㈜에서 투자3센터장과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역임하며 바이오 신사업을 설계했다. 이제는 계열사 수장으로 올라서며 일선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그는 인수합병(M&A) 시장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삼정KPMG에서 투자자문본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2001년 삼정KPMG에 입사해 2012년까지 10년 넘게 M&A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삼정KPMG 합류 전에도 보람증권, SR캐피탈, 한누리투자증권 등을 거치며 투자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다.
업계에서는 삼정KPMG의 ‘스타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김이동 M&A센터장(부대표)과의 인연이 회자된다. 두 사람은 삼정KPMG 입사 시점이 엇비슷하다. 또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업력과 연배 차이는 있지만 실제 두 인사는 현장에서 오랜기간 동거동락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센터장은 2007년부터 투자자문본부에 몸담으며 이 사장과 약 5년간 지근거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러한 연결고리로 향후 SK바이오팜 파이낸셜스토리에 삼정KPMG가 전략적 동반자로 활약할 공산도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계열사 파이낸셜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담은 재무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평이다. 이 사장이 갖춘 자본시장 네트워크는 SK바이오팜 파이낸셜스토리 디자인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이 M&A 전문가로서 이력과 관계망을 경영 현장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정KPMG를 비롯한 자본시장 플레이어들과의 협업 행보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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