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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abc, 300억 시리즈B 순항 올 상반기 500억 목표 투자 유치 착수…얼어붙은 투심 속 조달 전략 전면 수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12-08 11:08:5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6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그룹(이하 나이스) 중소기업 금융지원 플랫폼 회사인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이하 '나이스abc')의 시리즈B라운드 투자 유치가 한창이다. 내년 상반기 3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는 나이스abc는 절반 가량을 완료했다.

나이스abc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올해 초부터다. 투자 유치 착수 직후만 하더라고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러브콜이 잇따랐다. 조달 목표액을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에 국내 벤처투자자들이 자체 포트폴리오 살리기에 집중하면서 나이스abc의 신규 투자 유치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나이스abc의 비즈니스모델, 나이스그룹의 지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가 최종 성사됐다.

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나이스abc에 대한 투자금 납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벤처캐피탈들이 시리즈B라운드에서 투입하는 자금은 100억원 수준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에 대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를 확정했지만 자금 납입은 최근에서야 이뤄졌다.

나이스abc가 목표하고 있는 시리즈B 유치 금액은 300억원 규모다.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투자 유치를 지속해 목표 금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기관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스abc는 나이스홀딩스의 자회사로 2019년 4월에 설립됐다.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플랫폼을 운영하는 P2P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나이스abc는 나이스평가정보에서 기획 및 기업 평가 총괄과 컨설팅 사업을 맡던 최정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0년 IBK기업은행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나이스abc 지분 19.99%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은 일반매출채권 유동화를 포함한 플랫폼 기반 매출망 금융 구현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나이스abc 투자를 단행했다.

그리고 작년 중순 나이스abc는 온투업 등록을 완료하고 실질적인 금융기관으로서의 영업을 시작했다. 개인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중심인 P2P 금융 시장에 매출채권 유동화가 나이스abc 핵심 사업이다.

매출채권 유동화와 구매자금대출에 대한 수요는 현금 유동성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큰데다 은행과 비슷한 안전성을 보장하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온투업 등록과 함께 올해 초 나이스abc는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벤처투자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투자를 검토했던 대부분의 벤처캐피탈들이 투자에 긍정적이었다. 일부는 투심위를 열어 투자를 통과시켰고 나이스abc는 투자 목표 금액을 5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갑자기 글로벌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와 펀드레이징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벤처캐피탈들이 모두 자체 포트폴리오 살리기 모드로 전환하며 팔로우온 투자에만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신규 투자는 극초기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 여파로 나이스abc의 투자 유치는 전면 수정 됐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상반기 투자자 라인업이 어느 정도 꾸려졌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철회(드롭)를 하면서 전면 수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상당 기간 걸리긴 했지만 나이스abc 비즈니스 모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투자자 중심으로 결국 자금 납입이 이뤄졌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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