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만에 외국인 승진자 배출한 사업지원TF 올해도 5~6명 진급, 마띠유 아포테커 상무 이후 다니엘 아라우조 임원승진
원충희 기자공개 2022-12-09 13:05:2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7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 전자계열사의 컨트롤타워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는 올해도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로 간 정해린 부사장을 비롯해 5~6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이번에는 외국인 임원이 승진자 대열에 합류했다. 옛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TF 출신인 마띠유 아포테커 상무가 승진한 이후 2년 만에 사업지원TF에서 외국인 승진자다. 인수합병(M&A)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관리(Business portfolio management)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서 10년 넘게 근속한 메릴린치 출신 M&A 전문가
삼성전자는 2023년 임원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소속 5~6명을 승진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해린 부사장이 사장으로 진급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로 이동했다.
김장경 상무가 부사장으로, 박현준·은성민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인사다. 사업지원TF 소속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사진)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글로벌전략실 출신의 우수 외국인 인재를 전략적으로 현장에 전진 배치, 글로벌 비즈니스 확산 가속화를 꾀하고자 한 조치다.
그는 미국 코넬대에서 컴퓨터공학(Computer Science) 전공했으며 펜실베니아대에서 석사, 와튼스쿨에서 MBA를 수료한 인사다. 2004년부터 미국 투자은행 메리릴치(Merrill Lynch)에서 일하다 2011년 삼성 글로벌전략그룹으로 영입됐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사업개발과 M&A, 인오가닉 전략, 딜 소싱 등의 업무를 맡아왔고 캐나다와 브라질 등에서 인수 후 통합(PMI) 작업도 참여했다. 이번 승진배경도 경영기획 및 M&A 전문가로써 전사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신기술 바탕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M&A 로드맵 수립을 주도한 공로다.
2020년 말 옛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TF 출신인 마띠유 아포테커 상무가 승진한 이후 2년 만에 사업지원TF에서 배출한 외국인 임원 승진자다.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 등 세계적인 규모로 M&A 전략을 추구하던 삼성전자로선 외국인 인재를 옛 미전실, 사업전략TF 등 주요 조직에 배치해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지원TF 소속 승진자, 작년 이어 올해도 5~6명
사업지원TF는 전자계열사 컨트롤타워답게 내로라는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만큼 매년 승진자를 배출했다. 2020년 말 발표된 2021년도 인사에선 이병준 전무와 주창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이학민 상무가 전무로 진급했다. 전년 임원인사에서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올라간 최윤호 사장(현 삼성SDI 대표이사) 외 승진자가 없던 데 비하면 2021년 인사에선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22년도 임원인사에선 5명의 진급자를 배출했다. 수장인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상무 4명(문희동·여형민·이제현·김용국)이 부사장으로 올라갔다. 전체 사업지원TF 임원의 30%가 승진했다.
박순철·이동우 전무도 부사장으로 진급했지만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인사제도 개편으로 전무와 부사장 직급을 통합되면서 자동으로 올라간 케이스다. 2023년 인사에서 사업지원TF 출신 승진자는 외국인 임원까지 포함해 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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