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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카뱅 효과 업고 공격적 마케팅 이어간다 카뱅 연동 후 신규 가입자 177.48% 증가…점유율 높이는 숙제 남아

노윤주 기자공개 2022-12-09 13:05:2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7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연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코인원은 이례적으로 '연동 일주일' 성과를 공개했다. 신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점유율 순위 반전을 꾀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뱅크 연동 후 코인원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은 전과 비교해 소폭 높아졌다. 다만 상승률이 높지 않고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세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코인원은 일시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기회를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카뱅 고객 코인원 유입 효과 있었다…신규 가입자 대폭 늘어

코인원은 지난 6일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첫 주 성과를 공개했다. 기존 고객의 은행 전환율은 70.38%를 달성했다. 코인원은 지난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의 사전등록 기간을 운영해 카카오뱅크 전환을 독려한 바 있다. 코인원을 통한 카카오뱅크 신규 고객 증가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연동은 지난달 29일 시작했다. 연동 후 신규가입자 수는 사전등록 기간보다 177.4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를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던 투자자들이 코인원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신규가입자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20대(33.53%) △30대(26.26%) △40대(25.39%) 순으로 많았다. 카카오뱅크 주요 연령층과 유사한 비율이다. 성별로는 70.9%를 기록한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본격 연동 전 은행 전환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최근 3개월 코인원 월간활성사용자(MAU) 추이는 9월 대비 10월 20.40%, 11월 41.05% 증가했다.


◇1-2위 점유율 깨야 하는 코인원…"마케팅 예산 늘릴 것"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기에는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전환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코인원 24시간 거래대금은 1000억원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2.5%를 기록했다.

전환 후인 이달부터는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5일에는 3.1%를 기록했고 7일에도 3%를 유지했다. 다만 주요 거래소의 전체 거래량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거래대금 자체는 600억대로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간 2~3%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동일 기간 2위 사업자 빗썸은 12~13%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업비트는 꾸준히 85% 이상을 기록 중이다. 코인원으로서는 카카오뱅크 연동이 1, 2위 사업자의 콘크리트 점유율을 깨고 두자릿수 이상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코인원은 우선 신규가입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점유율까지 끌어올리고자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광고모델인 가수 비비와 코드쿤스트를 통한 TV 광고를 올해까지 이어간다. 가상자산 시장 불황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마케팅 비용 지출은 늘린다.

주요 연령층을 20·30대로 잡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및 SNS를 통한 마케팅도 지속 확대한다. 기한은 내년 2월까지 잡고 있다. 새해 예산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광고선전비는 늘릴 것이라는 게 내부 기조다. 코인원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오픈을 계기로 내년 초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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