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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한국앤컴퍼니 부사장 "성장축 다변화할 것" 입사 1년 9개월 만에 부사장 승진...'인오가닉' 성장 주도

조은아 기자공개 2022-12-09 16:24:3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호 한국앤컴퍼니 부사장(사진)이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에 입사한 지 1년 9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 신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지주사로 영입된 1호 인재다. 영입 전까지는 두산그룹에 오랜 기간 재직했으며 전략, 기획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통한다.

서 부사장은 8일 인사가 발표된 뒤 더벨과 통화에서 앞으로의 성장전략 등을 묻는 질문에 "성장의 축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타이어사업이 우리의 중심사업이고 타이어사업의 성장을 추구하는 건 변함이 없다"면서도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들을 잘 활용해 미래에 성장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고 필요하다면 M&A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8일 2023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한국앤컴퍼니에서는 부사장 1명과 상무 2명이 승진했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는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6명, 상무보 9명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서정호 부사장이다. 서 부사장은 현재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에서 미래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서 부사장은 한국앤컴퍼니그룹이 2020년 말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한 뒤 조현범 회장이 처음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당시 조현범 회장은 '인오가닉 전략'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는데 이 중심에 있는 인물이 서 부사장이다.

인오가닉(Inorganic) 전략은 M&A나 지분투자 등 외부 수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일컫는 용어다. 어느 정도 검증된 핵심 사업영역을 단기간에 키울 수 있는 전략으로 꼽힌다.

그는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타이어 기준의 모빌리티 관련 산업이나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이 계속 있었다"며 "그런 분야의 투자나 M&A는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첫 성과도 거뒀다. 한국앤컴퍼니가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공동 출자해 캐나다의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업 '프리사이슬리(Preciseley)' 지분 59.19%를 2045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프리사이슬리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핵심 제품인 라이다를 양산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서 부사장은 입사 10개월 만에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면서 신성장 동력 추진의 첫발을 안정적으로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부사장은 한국앤컴퍼니에 2년 가까이 몸담으며 직접 느낀 장점으로 조현범 회장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꼽았다. 그는 "회장님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등 신사업을 하는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굉장히 빠르고 간단하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미국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밟았다. 오하이오주립대에서는 산업시스템공학과를 전공했고, 미시간대에서는 MBA를 수료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2006년부터 6년간 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기획그룹장으로 재직했다.

두산그룹과 인연은 맺은 건 2012년이다. ㈜두산에서 신사업 기획, 투자, M&A 등을 이끌었다. 7년 뒤인 2019년 당시 ㈜두산의 자회사(16.78%) 두산솔루스로 이동해 운영총괄(COO)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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