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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고객사 다각화' 내년 열매 맺는다 HFR·쏠리드 수주 확대 예상, 거래재개 후 첫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 '눈길'

구혜린 기자공개 2022-12-09 14:43:5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사 다각화'에 집중한 라이트론이 내년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트론은 최근 해외 유명 통신 장비사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본격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진 국내 협력사를 통한 간접 수출 비중이 높았으나, 직접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재개 후 처음으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도 발표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라이트론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44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1%, 4%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재개 후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라이트론은 2019년 3월 거래정지 후 3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코스닥 주권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정지 기간 동안 공급망 축소로 인해 실적 부침을 겪었으나, 지배구조 안정화 및 재무건전성 강화에 힘쓴 결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라이트론 측은 내년 실적에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올해 진행한 고객사 다각화 노력으로 내년 중 신규 매출액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라이트론의 매출액은 그간 삼성전자와 에릭슨엘지 등 국내외 통신장비업체와 일부 통신사에 집중돼 있었다. 5대 고객사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92% 수준이다.


라이트론은 올해 해외 신규 고객사와의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북미 최대 규모의 케이블TV 장비 제조사인 콤스코프(Commscope) 및 유럽의 인피네라(Infinera), ADVA, 델타(Delta) 등이 협력 중인 신규 고객사다. 이들의 요구 사양을 반영한 케이블TV 및 무선 통신용 광모듈이 퀄(품질인증)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앞둔 상태다.

기존 고객사인 HFR 및 쏠리드와의 거래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론은 지난 5월과 6월 잇따라 HFR과 총 91억원 규모의 광 트랜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FR이 북미에 5G 프론트홀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납품하게 되면서 라이트론도 수혜를 입었다. 현재도 수주잔고가 상당 수준 남아있는 상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수출 규모가 확대된 쏠리드와도 신규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라이트론의 올해 매출액 510억원, 내년 매출액은 이보다 16% 늘어난 590억원을 전망했다. 또 내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0억원, 50억원을 예상했다. 근거는 전방시장의 해외 투자 기조 등 긍정적인 영업환경, 고객사 다각화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인도 네트워크 장비 구축이 본격화되는 등 전방시장 호조에 힘입어 라이트론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삼성전자 직납 통신장비 업체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라이트론은 3분기 누적으로 지난해 규모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라이트론의 거래재개 후 증권사가 발표한 첫 실적 전망치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거래재개 된지 얼마 안 된 코스닥 상장사는 증권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어려우나, 고객사 다각화 노력에 가점을 받은 것으로 본다"며 "내부적으론 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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