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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제이운용, 공모펀드 첫발 뗀다…'더행복코리아' 출격 정통 액티브 스타일로 1등기업 투자…한국·KB증권서 판매

양정우 기자공개 2023-01-16 10:49:4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말 공모 라이선스 획득에 성공한 더제이자산운용이 첫 번째 공모펀드를 출시한다. 스타 펀드매니저인 최광욱 대표의 '1등 기업' 투자 전략을 토대로 액티브 주식형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1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더제이운용은 오는 25일 첫 공모펀드인 '더제이 더행복코리아' 펀드의 판매를 개시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등과 판매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으로 상품을 내걸 판매사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더행복코리아 펀드는 정통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표방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스타일의 상품으로 뭉칫돈이 몰리는 동시에 주식 직접 투자 열풍 탓에 액티브 상품의 인기가 높지 않은 시점이지만 패시브 펀드보다 알파 창출을 추구하면서 고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을 누린다는 측면에서 액티브 펀드의 강점은 아직 유효하다는 평가도 있다.

최 대표는 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1등 기업에 투자한다는 철학이 확고하다. 산업의 역사는 늘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경쟁 열위의 한계 기업이 퇴출되고 남은 자리는 최후까지 살아남은 선두 기업이 차지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최악의 불황에 직면할 때도 1등 기업을 제대로 점찍었다면 낙망하는 대신 오히려 다시 찾아올 호황을 기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량주 투자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기술의 등장, 제도의 변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1등 기업 지위는 늘 뒤바뀐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의 가치가 현재의 비가치로 바뀌고 새로운 가치가 다시 태동한다. 최 대표가 주목하는 게 바로 이 동태적 가치다. 100여 년 전 확립된 회계 방식으로 집계한 재무제표는 이런 동태적 가치를 담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최 대표는 동태적 가치를 파악하고자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BM)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래 환경에 적합한 BM인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BM인지를 판가름하는 데 매달리고 있다. 이런 분석 과정에서는 미래 산업을 그리는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하고 그 결과를 통해 산출한 미래 재무제표로 가치투자를 벌인다.


최 대표(사진)는 스스로 정립한 투자 전략의 효력을 오랜 기간 시장에서 입증해 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소화할 당시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는 코스피를 150%포인트나 아웃퍼폼(outperform)하는 성과를 냈다. 헤지펀드와는 달리 변동성을 통제하는 와중에 거둔 성적이다.

지난해 들어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가 줄줄이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VIP자산운용과 DS자산운용의 뒤를 이어 더제이운용이 공모 운용사로 탈바꿈했다. 과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 하우스 전환에 성공한 후 네 번째로 거둬들인 성과다.

더제이운용은 그간 주식형 공모펀드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해 왔기에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로 첫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제이앤제이 포커스 1호' 등도 비록 헤지펀드 비히클이지만 1등 기업 투자라는 동일한 콘셉트로 운용되고 있는 펀드다. 공모 운용사로 전환한 나머지 하우스는 새로운 펀드를 설계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이재현, 최광욱 공동 대표가 '투톱' 체제를 이루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는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옛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과 IN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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