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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해체 신한PWM, 협업 지속 여부 관심 18일 인사 발령 예고…새판짜기 가속화 예상

조영진 기자공개 2023-01-17 08:17: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말 매트릭스 조직 해체와 맞물려 각자도생 길에 들어선 신한금융 WM(자산관리)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내부적으로는 실제 영업현장에서 더욱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일축시키는 분위기다. 오는 18일 인사발령을 끝으로 마지막 남은 불확실성을 제거해 은행, 증권 간의 협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8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사 이동을 실시한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접수받은 희망퇴직자를 제외하고, 남은 인력을 중심으로 한 새판짜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이 공을 들여온 WM조직의 센터장급 인력 변화도 예정돼 있다. 최근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자산관리(WM) 사업을 영위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인선될 인물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신한투자증권은 WM조직의 센터장 인선을 이미 끝마친 상황이다. 신한PWM대구센터와 PWM압구정중앙센터, PWM도곡센터에는 신임 센터장이 내정됐고 신한PWM부산센터와 강남금융센터, 서울금융센터, PWM패밀리오피스서울센터에서는 센터장급 인력 이동이 마무리됐다.

이에 일각에선 신한 계열사간 WM사업이 완연한 분업 체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원 신한'으로 불리던 부문제가 폐지되면서 계열사간 협업 채널을 구축하기 쉽진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영업 현장에서는 은행과 증권의 더욱 긴밀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 센터장급 관계자는 "본부 조직의 변화가 있었을 뿐 영업 현장은 그간 해오던 대로 은행, 증권 간의 시너지가 유지될 것"이라며 "은행의 센터장급 인력이 새로 발령나면 구체적인 협업 전략이 세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증권의 인사 보폭이 엇갈린 탓에 시너지 약화 우려가 제기된 것일 뿐, 향후 은행 쪽 신임 센터장의 발령이 끝나는 대로 협업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다른 고위급 관계자 역시 "기존 매트릭스에서 각자 체제로 가기로 결정은 했지만, 복합 점포 체계를 흐트러뜨리기 위한 결단은 아니었다"며 "현재 센터장급 인력들도 본인이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선 인사 발령이 확정돼야 하기 때문에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결국 신한금융그룹이 매트릭스를 해체한 배경에는 은행, 증권의 WM 분업화가 아닌 내부통제 강화 목적이 자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거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신한은행 불완전판매 이슈가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감독당국이 WM사업그룹 내부통제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면서 부문제 재고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신한은행은 개인그룹과 WM그룹을 통합해 개인·WM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에 정용욱 부행장을 선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리테일그룹과 WM그룹, 퇴직연금사업그룹을 통합해 개인고객그룹을 신설했다. 초대 개인고객그룹장으로는 최태순 부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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