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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 강조' 산돌, 예상 배당액은 파생상품 손실 해소, 당기순익 100억 달성 시 '최소 190원'

구혜린 기자공개 2023-01-19 13:51:1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기업공개) 단계부터 '주주친화'를 내세운 산돌이 상장 직후 배당정책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산돌이 지난해 추정치에 상응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면 주주들은 최소 1주당 190원 수준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코스닥 상장사 산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년 회계연도부터 배당을 실시하고자 배당정책을 수립했다. 이사회 결의 및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안건이 승인을 받으면 1개월 이내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

상장과 동시에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중기는 매우 드물다. 산돌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배당정책을 공시한 건 상장 후 약 한 달여 만이다. 당장 올해부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단 기대감에 산돌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 의지는 상장 전부터 확고했단 후문이다. 산돌 관계자는 "상장 준비 초기부터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투자자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이익을 환원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산돌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113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을 거뒀다. 기업전용서체 제품(라이선스)부문에서 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을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는 비경상적인 영업외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1년 산돌은 유례없이 적은 순이익을 거뒀는데 파생상품평가손실 35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2020년 에버베스트리빙스톤을 대상으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및 산돌이 지분을 보유한 모스크콘텐츠의 콜옵션에 따른 회계상 손실이었다. 2021년 말 RCPS의 보통주 전환, 지난해 5월 모스트콘텐츠 유진오 대표의 콜옵션 행사로 관련 손실 위험은 모두 해소됐다.

하반기까지 견조한 매출 흐름이 이어졌다면 배당금 수준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돌의 배당성향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15% 이상'이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산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99억원으로 집계됐다. 산돌은 연결 자회사(지분율 90%) 산돌메타랩이 손실을 내고 있어 연결기준보다 별도기준 순이익 더 크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1주당 190원 안팎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순이익 99억원에 최소 배당성향 15%, 현재 기준 산돌의 발행주식수(767만1826주)에서 자사주 1만3106주를 제외한 765만8750주를 적용했을 때의 수치다.

다만 배당정책은 산돌의 투자 집행 등 경영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산돌 관계자는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배당이 나간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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