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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투자파트너스, GB벤처스와 맞손…ESG펀드 시동 지난해 11월 1000억 규모 결성, 첫 투자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낙점

이효범 기자공개 2023-01-25 08:33:1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가 지난해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ESG펀드 투자를 본격화한다. 최근 첫 투자를 집행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탄소중립, 녹색산업 혁신분야에서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전망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SJ GB ESG(에스제이 지비 이에스지) 혁신펀드'를 통해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하 에너에버)에 최근 2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결성 이후 첫 투자다. 두번째 투자를 위한 심의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2년 설립된 에너에버는 2차전지 안정성에 최적화 된 분리막을 코팅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는 소재다.


에너에버에 투자한 SJ GB ESG 혁신펀드는 지난해 11월 1002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만기는 8년이다. GB벤처스와 공동운용(CO-GP)하는 펀드다. SJ투자파트너스가 그동안 결성한 펀드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옥진우 SJ투자파트너스 상무가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았다. 그는 이차전지,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성일하이텍, 에코프로비엠 등에 투자해 높은 회수 성과를 이끌어왔다. 해당 산업분야의 VC 투자를 리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영민 이사도 핵심 운용역 중 한명이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투자 전문가로 제이아이테크 등을 성공적인 IPO로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이강복 GB벤처스 대표도 핵심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IPO 등 후기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투자기업의 상장과 회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J GB ESG 혁신펀드의 투자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탄소중립·녹색산업 혁신분야에 주로 투자하며, 이와 관련된 인프라·바이오·ICT 기업들에도 폭넓은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ESG활동과 기여 여부를 투자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한다. 투자 후 기업들의 ESG 경영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진단 및 지원활동도 병행한다. 거버넌스 역시 투자시 고려하는 요소다.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갖춘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녹아 있다.

올해는 투자 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시리즈 B, C 단계 기업보다 탄소중립·녹색산업 분야 초기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또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중 이차전지·전기차·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성장속도가 빠른 기업에 후속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최근 수 년 간 이차전지·에너지·소재부품장비 기업들 다수에 투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SJ투자파트너스는 그동안 200억~300억대 펀드를 주로 운용했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0년 말 75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일자리 펀드가 가장 큰 규모였다. 결성액 1000억원이 상징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같은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경우 창업 시리즈A 단계에서부터 시리즈B, C 단계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SJ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유행을 타지 않고 에너지·이차전지·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그 결실을 맺고 있는 단계"라며 "이러한 경험이 이번 펀드 운용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앵커 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과 다수 출자사들에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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