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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용지 쥔 계룡건설산업, 부동산개발협회 '노크' 주택사업팀 주축, 수도권 정비사업 '공략'

신민규 기자공개 2023-01-25 07:21:5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개발사업본부내 주택사업팀이 개발업역 확대과정에서 협회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12월 15일자로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신규 회원으로 등록했다. 2008년말 12월, 부동산개발업 등록을 한지 14년만이다.

계룡건설산업의 연결기준 재고자산 5000억원 가운데 용지만 3900억원에 달했다. 개발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다수 들고 있다는 점에서 계룡건설산업은 디벨로퍼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시공능력평가 19위의 종합건설사다. 사업부문은 건축, 토목, 분양, 유통, 레저 등으로 다각화돼 있다. 분양사업은 리슈빌(Richeville), 엘리프(ELIF) 브랜드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엘리프는 계룡건설산업이 2000년대 론칭한 주거 브랜드 '리슈빌'과 2009년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내놓은 '로덴하우스'에 이어 2021년 세 번째로 선보인 브랜드다. 이를 통해 주택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 도시정비사업에선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 장위13-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장위13-9구역에 지하 2층~지상 15층, 18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2021년에는 장위13-6구역, 장위1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도 했다.

인접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계룡건설산업 브랜드의 타운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보문2구역 재개발과 동선2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서울에 별도 지사를 두고 가로주택정비 사업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의 3분기 연결 누적기준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공사수익이 1조5400억원을 상회한다.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70%를 웃도는 수치다. 공사수익에서 원가부담이 업계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개발사업 마진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노릴 여지가 있다. 분양수익은 3600억원으로 전체 1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 사업의 건전하고 투명한 발전과 디벨로퍼 업계의 권익 향상을 위해 2005년 창립됐다. 한국디벨로퍼협회 전신으로 2007년 시행된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근거한 국토교통부 산하의 법정단체다.

신임 회장으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가 2020년 추대돼 협회를 이끌고 있다.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김병석 알비디케이 대표가 업무를 맡았다. 사무국은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박영필 상무가 책임지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개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보교류 및 직원교육 차원에서 가입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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