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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베오 인수]아베오 '상장폐지'…새로운 이사회 구성만 남았다지난달 20일 마무리, 손지웅 사장·이동수 전무 등 이사회 참여 예정

최은진 기자공개 2023-02-06 13:13:3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7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 인수가 마무리 단계다. 연초 진행한 아베오 주주총회에서 매각에 대한 주주승인을 획득한 후 상장폐지까지 이뤄졌다. 이제 이사회 구성만 되면 양사의 결합은 최종 완료된다.

아베오는 지난달 20일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앞서 지난달 5일 LG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주주의견을 구하는 주주총회에서 가결된 후 후속조치다.

LG화학이 아베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상장폐지는 당연한 절차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은 기존 주주들에게 총 5억7060만달러(한화 7000억원)을 지급했다. 조달자금은 LG화학이 보유한 현금으로 활용됐다.


이제 남은 건 이사회 구성이다. 이달 말께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기존 아베오 이사회 구성원들은 상장폐지와 함께 전원 사임계를 냈다.

아베오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베일리(Michael Bailey) 대표를 비롯해 마이클 페라레소(Michael Ferraresso) 최고상업화책임자(CCO), 젭 레델(Jebediah Ledell)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릭 루세라(Erick Lucera)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임원은 직을 유지한다. 이 가운데 새로운 이사회에는 베일리 대표만 사내이사로 참여한다.

공시에 따르면 루세라 CFO는 LG화학에서 파견하는 인물이 내정될 때까지 아베오의 CFO직을 그대로 수행한다. 추후 LG화학 측 새로운 인물이 CFO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물도 아베오의 새로운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리 대표(가운데), 신학철 부회장(가운데 왼쪽), 이동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장(가운데 오른쪽),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LG화학측 임원 가운데서도 아베오 이사회에 참여한다. 생명과학사업을 총괄하는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과 이동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 등이 합류한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미국법인으로 아베오를 인수하는 주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거의 유일한 연구법인으로, 미국 임상 중인 생명과학 파이프라인을 현지에서 직접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아베오 인수로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오 경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 물론 향후 LG화학이 추진하는 미국진출에 있어 상당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초기 연구 및 후보물질 발굴을 맡고 아베오가 후기 임상 및 상업화를 맡는 방식으로 업무를 이원화 하기로 했다. 즉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아베오는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맡는다.

LG화학 관계자는 "아베오 주주총회서 LG화학과의 결합이 결정되고 이후 상장폐지까지 마무리 됐다"며 "이제 남은 건 이사회 구성이고 이는 이달 말 확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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