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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안전경영 로드맵 구축 'ESG+S' 진심 담았다 산업안전·노동환경·사회적책임 3개 분과 8개 전략 수립, 허영인 회장 의지 반영

김규희 기자공개 2023-02-08 08:15:5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그룹이 지난해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이후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경영 확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3개 분과별 중장기 추진 과제에 허영인 회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을 담았다. SPC는 고객과 구성원 신뢰를 되찾아 'New SPC'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SPC는 ‘안전하고 행복한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안전경영 비전을 내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책임 등 3개 분야에서 SPC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SPC의 안전경영 로드맵은 3개 분과와 8개 과제로 구성됐다. △산업안전확립 분과 △노동환경개선 분과 △사회적책임이행 분과로 구분하고 각각의 세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산업안전확립 부문에선 글로벌 안전 인증 도입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안전보건 경영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PC삼립 등 일부 사업장에만 도입된 국제 표준화기구의 ‘ISO 45001' 인증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식품안전협회의 식품안전규격 ’FSSC 22000‘ 인증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경영 지수를 개발해 자체 평가하고 안전관리 IT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실행력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 조직 및 인력을 확충하고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시설 개선 및 안전문화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구성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서도 안전보건교육을 내실화하고 'SPC 안전의 날‘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동환경개선 분과에선 행복한 근무환경 구축에 방점을 뒀다. 노조와 함께 근로환경개선TF를 만들어 근로시간 및 장소 유연성 강화, 교대제 개편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기업문화혁신TF는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성원 복지 향상과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책임이행 분과는 소통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해관계자 의견을 상시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채널을 구축하고 안전경영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그룹 차원에서 안전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등 SPC만의 ‘ESG+S' 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로드맵은 정갑영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을 주축으로 마련됐지만 허영인 회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허 회장은 독립적인 위원회 활동을 보장하며 정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특히 ‘SPC 내부가 안전 분야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달라고 강조했다.

실무적인 지원을 위해 유승환 상무를 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SPC 경영관리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경영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유 상무에게 실무를 맡김으로써 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왔다.

SPC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고 이후 안전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총수 인식이 로드맵과 실천 과제에 담겨있다”며 “빈틈없이 실행해 SPC가 고객과 구성원들의 신뢰를 되찾아 ‘New SPC'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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