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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디게임 '슈퍼플래닛', 40억 첫 투자 유치 '돌입' 쿼드벤처스 딜 리드 20억 베팅, 해외 IP 확장 글로벌 점유율↑

이종혜 기자공개 2023-03-07 08:11:5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퍼블리싱 기업인 슈퍼플래닛이 설립 11년 차에 첫 투자 유치에 나선다. 내실 있는 성장세를 기록해온 슈퍼플래닛은 매출의 80%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금을 확보해 해외 IP로 확장해 글로벌 대표 게임 개발, 퍼블리셔로 퀀텀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슈퍼플래닛은 최대 40억원 규모의 첫 모험자본 확보에 나섰다. 이번 투자라운드가 쿼드벤처스가 리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며 20억원을 투자했다.

2012년 설립된 슈퍼플래닛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싱 기업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출신의 박성은 대표와 게임 개발사 창업 경험이 있는 김건희 대표가 함께 창업했다. 사명에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우주정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박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 시각디자인학을 전공하고, 플로우게임즈 사업전략팀 팀장을 지내며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 석사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인터랙션 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게임 개발사인 테르소프트를 창업했다.

설립 이후 4년간 인디게임 개발에 주력했다. 인디게임은 5명 내외 개발팀이 주축이 돼 개발한 게임을 뜻한다. 대표적인 인디게임은 111퍼센트의 랜덤다이스, 고양이와 스프 등이 있다. 랜덤다이스는 2022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고, 고양이와 스프는 네오위즈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연간 6조원 규모로 글로벌 톱5에 랭크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12조원으로 절반 이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는 추세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2013~2014년을 전후로 애니팡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이 대세를 이뤘고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인디게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17년 리니지 모바일 출시를 계기로 자본력을 갖춘 대형 게임 개발사 위주의 MMORPG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그러나 최근 3~4년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인디게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상위의 시장 규모와 고관여 게임 유저, 그리고 국내 폭넓은 숙련된 개발자 환경과 유니티, 생성형 AI 등 소수 개발자 친화적 환경에 따라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슈퍼플래닛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핵심 경쟁력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2016년 국내 최초의 네이버 웹툰 IP 게임인 '히어로메이커'를 출시하며 많은 주목받았다. 이후 전자오락수호대, 열렙전사,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 등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을 내놓으며 개발사로 탄탄한 역량을 축적했다.

2020년에는 캐주얼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으로 확장했다. 이블헌터 타이쿤, 소드마스터 스토리 등을 맡아 누적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며 국내 대표 인디게임 글로벌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2개 타이틀을 서비스 중이다.

때문에 내실있는 매출 성장을 해왔다. 2019년 30억이던 매출은 2022년 약 15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전자오락수호대, 소드마스터스토리, 이블헌터 타이쿤 등은 각각 누적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비공정기사단도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70만을 달성했다. 게임 개발사뿐만 아니라 퍼블리셔로서 선순환이 이뤄지는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이번에 투자금을 확보해 해외 IP까지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슈퍼플래닛을 발굴해 첫 VC 투자를 주도한 김주희 이사는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는 전 세계 톱5수준 높은 시장인 동시에 MMORPG를 통한 수익 모델의 고도화에 발전된 시장이다"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할 인디게임 탄생에 유리한 지역적 특성이 있고 슈퍼플래닛이 국내 인디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의 강점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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