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식 비중 늘렸던 모건스탠리 '조정' 두달새 5.41%→4.74%, 국내주식 비중 축소 움직임
김지원 기자공개 2023-03-13 07:48:1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이 GS건설 주식 비중을 소폭 줄였다. 1월 GS건설 주식을 매수한 지 약 두 달 만에 보유주식 비중이 대량보유상황보고 한도 기준 아래로 내려갔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모건스탠리의 GS건설 보유지분이 직전 보고서 제출 당시(5.41%) 대비 0.67%p 줄어든 4.74%가 됐다. 변동 비율이 1% 미만으로 의무 공시 대상은 아니지만 대량보유상황보고 한도 기준(5%) 아래로 떨어져 자발적으로 변동 보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직전 보고서 제출일이던 1월 11일부터 3월 7일까지 장내 거래를 통해 비중을 조금씩 줄였다. 증감 주식 수에 각 거래 당시의 취득·처분 단가를 적용하면 약 두 달 사이에 약 132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7만3984주를 매도하며 보유 비중이 대량보유상황보고 한도 기준(5%) 아래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변동사유를 '단순투자'로 기재해 주식 처분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최근 타 국내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주식에 대해 비중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1년 내 타이거일렉, 디와이피엔에프, 심텍 등에 대한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한 바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모건스탠리를 제외한 GS건설 주요 주주들의 지분도 소폭 줄어들었다. 허창수 회장 외 16인과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은 각각 0.07%, 3.63% 줄어들어 23.64%, 9.22%를 기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GS건설의 주식을 사들인 건 올해 초다. 지난 1월 3일 422만678주(4.93%)를 신규 취득한 이후 장내 매수와 매도를 거듭하며 비중을 5.41%까지 늘렸다. 첫 지분취득 시점에 GS건설 종가는 1만9950원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찍은 뒤 일주일 만에 2만3000원대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 들어서는 2만2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GS건설은 작년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서 편출됐다. 11월 말 33%대를 유지하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MSCI 지수에서 빠진 시기를 기점으로 점점 줄어들어 현재 27%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통상 MSCI 지수에서 빠지면 추가 글로벌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모건스탠리 측의 비중 축소 사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2030년까지 20개 유니콘 탄생, 지금이 투자 적기"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1억 인구, 평균연령 32세…증시 대세 상승 초입"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지역별 강력한 세제 인센티브 매력 '인수합병 활발'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김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B자산운용, 롯데백화점·마트 7개 지점 매각 '순항'
- SGC E&C, PFV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매입 '마침표'
- [건설리포트]이랜드건설, 임대주택사업 확대에 매출 '껑충'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박지수 대표 "외부 투자자 유치해 파이프라인 확대"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개발 줄이고 '실물펀드·NPL 투자' 집중
-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금]각자대표 체제 전환, '영업력 강화·리스크 관리' 초점
- 건설 떼는 건설사
- 요진건설산업, 선별 수주로 수익성 개선 '집중'
- 포스코이앤씨, '경영·재무·안전' 전문가 공식 유지
-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CSO, 포스코엠텍 신임사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