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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대산, 깜짝인사 'CFO 변경' 재무구조 다시 짠다 미스터피자 매각 전략 '우선과제', 재무안정화·신사업 추진 총력

서지민 기자공개 2023-03-21 08:03:3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피대산이 최근 갑작스럽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변경했다. 기존 김근욱 전 부사장이 사임하면서 시티랩스에 몸 담고 있는 진형일 부사장을 신임 CFO로 선임했다. 광학부품생산업체인 옵트론텍이 엠피대산과 시티랩스의 최대주주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엠피대산은 한 달 전 시티랩스의 진 부사장을 신임 CFO로 선임했다. 진 부사장으로서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엠피대산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지 3개월만에 CFO에 오른 셈이다.

진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6년 메리츠종금증권 운용이사, 2020년 비케이탑스 재무이사를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기업 시티랩스에서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고 있다.

CFO가 바뀌면서 엠피대산의 재무 전략도 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선 자회사 미스터피자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마무리하고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개선시켜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매각가는 200~3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200억원을 밑돌고 있는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진 부사장은 낮아진 미스터피자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엠피대산의 사업부는 현재 크게 외식사업부와 포크사업부로 나뉜다. 외식사업부는 기존 수제도넛·미스터피자사업을 진행하고 포크사업부에서 육가공 사업을 맡고 있다.

때문에 2명의 대표가 각 사업부를 이끌고 있고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재무는 원톱체제로 운영된다. 각 사업부 실적에 대한 관리와 자금조달 등의 업무를 1명의 CFO에 집중시킨 양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진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재무를 안정화시켜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지속된 영업적자로 지난해 말 439억원의 결손금이 누적됐고 부채비율은 2021년 69.1%에서 2022년 126.6%로 상승했다.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포크사업을 확장해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엠피대산은 2021년 대산포크를 합병한 후 이를 주력 사업으로 삼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이다.

엠피대산 관계자는 "시티랩스의 진 부사장을 신임 CFO로 선임한 것은 맞지만 선임 배경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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